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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적없는 뉴타운예정지의 쓸쓸한 겨울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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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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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강제수용식 도시재생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강력 반발하자 지난해 말 주민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반대 의사가 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온 가좌IC 주변과 인천역 주변은 우선 지구지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구도심 균형개발을 내세워 동인천역 주변과 가정동(루윈시티), 숭의운동장 주변, 도화구역, 주안2.4동 도시재생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 584일간 뉴타운 백지화와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온 가정동 주민들마저 지치고 지쳐 하나 둘 떠나고 말았다.
늦은 밤까지 촛불을 밝히던 주민대책위 비닐천막에는 더 이상 촛불을 볼 수 없고, 안개가 내려앉은 마을 골목에는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대신 뉴타운 감시초소와 순찰대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쓸쓸한 뉴타운예정지에는 아직까지 정든 마을과 보금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주민들이 남아있다. 가정동을 떠나간 이들은 어디서 올겨울을 보내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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