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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문병호, 이호웅, 유필우 전 의원.(우측 순). 이호웅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후 민주연대 특위 위원장을 거쳐 시당 위원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부평신문 자료사진)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문병호, 이호웅, 유필우 전 의원.(우측 순). 이호웅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후 민주연대 특위 위원장을 거쳐 시당 위원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부평신문 자료사진) ⓒ 한만송

민주당 당 대표 최고위원회는 8일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민주연대 특위 위원장을 인천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전현직 의원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에게 당내 경선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필우 시당 위원장이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이 위원장을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당초 신학용(계양갑) 의원이 시당 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었으나, 신 의원이 정세균 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돼 이 위원장이 직무대행 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8년간 인천시정을 농락해온 한나라당과 안상수 시장에 대해 심판을 내려야 하는 지방선거에서 광범위한 '반한나라당' 연합전선을 구축, 민주 진영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 지도력을 발휘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서, "정치경륜을 십분 발휘해 당의 단합을 이끌어 선거 승리의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며 이 위원장은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시민사회 등 범민주 세력과 정책 연합에서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 시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당을 비상 체계로 전환해 운영하며, 후보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이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함에 따라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병호 전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9일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며, 홍미영 전 의원도 2일 부평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전.현직 의원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이다. 민주연대에는 인천에서 문병호,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어, 당내 경선에서 이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인천 민주당 내 일부 계파가 존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위원장의 직무대행체계는 이 위원장과 오랜 친분이 있고, 민주연대 활동을 함께 해 온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에게 조금은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 관계자는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주장은 확대 해석"이라며,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은 시당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며, 민주 대연합이나, 민주연대 소속 등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10일 시당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예비후보 자자격심사위 구성, 공천심사위원회 등 선거 기구 구성에 대한 안건 등을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호웅 민주연대 특위위원장#유필우#문병호#신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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