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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happening? 140
@_Emission: 연아도 MB도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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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hoon: 오늘 우리는 2개의 신기록을 봤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모두 석권한 연아의 '그랜드슬램' 그리고YTN, KBS 에 이어 MBC까지 정복한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슬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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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매체가 김연아의 '여왕 대관식' 소식을 전하던 26일, 트위터에서는 다른 뉴스가 급격하게 퍼져나갔다.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는 소식이다. 김 전 청주MBC 사장은 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MBC 인사로 알려졌다. '낙하산 인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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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namhoon)씨는 이번 사장 선임을 이 대통령의 '그랜드슬램'으로 표현했다. MBC마저 현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YTN, KBS, MBC를 모두 장악했다는 것이다. 정유신(@YUSINJUNG)씨는 현 정부에 실격 판정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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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INJUNG: 김연아 피겨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우리 언론 상황은 후진국보다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ytn kbs에 이어 mbc까지 정권에서 주무르려 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국제여론에서도 실격판정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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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축출될 때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국민들이 모두 금메달 소식에 정신이 없을 때, 현 정부는 조용히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 소설가 이외수(@oisoo)는 "심하게 우롱당하는 기분"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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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oo: 예술적 피겨와 기술적 피겨의 대결이었습니다. 예술적 피겨를 구사했던 김연아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지요.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그런데 온 국민이 가슴 벅찬 기쁨에 젖어 있는 이 시간을 언론장악의 기회로 악용하시는 분들. 스스로 비열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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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이정환(@leejeonghwan)씨도 "오늘(26일) MBC 사장에 친 MB 인사가 선임된 건 한 달 전부터 김연아 경기와 내일 시작되는 연휴를 노린 고도의 언론 플레이였습니다. MBC 이슈가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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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여의도 MBC 앞에서는 언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 '진알시(@jinalsi)'는 트위터로 실시간 현장 문자 중계를 하기도 했다. 여러 시민도 트윗 중계에 동참했다. 그 어떤 언론보다 빠른 중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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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호(@fairytn) YTN 기자는 "1년 반 전 YTN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 YTN에 오신 촛불시민들의 응원이 얼마나 저희들에게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MBC에는 더 많은 촛불이 켜질 겁니다. 힘내십시오~~"라며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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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BC는 뉴스데스크 총 46분 중 33분을 김연아 기사로 채웠다. 반면 신임사장 선임 소식은 20초로 단신 처리했다. 반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졌다. 타매체도 매한가지다. 반면 트위터에서는 그들 목소리가 RT(재인용)되고 있다. 촛불을 밝힌 프로필 사진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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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트위터 소식을 전하는 기사라서 트위터 형식을 땄습니다. 실선박스는 사람들이 직접 말한 '트윗'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실선은 제가 적은 내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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