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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Emission: 연아도 MB도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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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hoon: 오늘 우리는 2개의 신기록을 봤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4대륙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모두 석권한 연아의 '그랜드슬램' 그리고YTN, KBS 에 이어 MBC까지 정복한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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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매체가 김연아의 '여왕 대관식' 소식을 전하던 26일트위터에서는 다른 뉴스가 급격하게 퍼져나갔다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MBC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는 소식이다김 전 청주MBC 사장은 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MBC 인사로 알려졌다. '낙하산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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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훈(@namhoon)씨는 이번 사장 선임을 이 대통령의 '그랜드슬램'으로 표현했다. MBC마저 현 정부에 우호적인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YTN, KBS, MBC를 모두 장악했다는 것이다정유신(@YUSINJUNG)씨는 현 정부에 실격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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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INJUNG: 김연아 피겨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우리 언론 상황은 후진국보다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ytn kbs에 이어 mbc까지 정권에서 주무르려 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국제여론에서도 실격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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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축출될 때와 비슷한 방식이었다국민들이 모두 금메달 소식에 정신이 없을 때현 정부는 조용히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소설가 이외수(@oisoo)는 "심하게 우롱당하는 기분"이라고 트윗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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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oo: 예술적 피겨와 기술적 피겨의 대결이었습니다예술적 피겨를 구사했던 김연아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지요대한민국 만세입니다그런데 온 국민이 가슴 벅찬 기쁨에 젖어 있는 이 시간을 언론장악의 기회로 악용하시는 분들스스로 비열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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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이정환(@leejeonghwan)씨도 "오늘(26일) MBC 사장에 친 MB 인사가 선임된 건 한 달 전부터 김연아 경기와 내일 시작되는 연휴를 노린 고도의 언론 플레이였습니다. MBC 이슈가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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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여의도 MBC 앞에서는 언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진실을 알리는 시민 '진알시(@jinalsi)'는 트위터로 실시간 현장 문자 중계를 하기도 했다여러 시민도 트윗 중계에 동참했다그 어떤 언론보다 빠른 중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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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호(@fairytn) YTN 기자는 "1년 반 전 YTN의 모습이 떠오릅니다그때 YTN에 오신 촛불시민들의 응원이 얼마나 저희들에게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MBC에는 더 많은 촛불이 켜질 겁니다힘내십시오~~"라며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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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BC는 뉴스데스크 총 46분 중 33분을 김연아 기사로 채웠다반면 신임사장 선임 소식은 20초로 단신 처리했다반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졌다타매체도 매한가지다반면 트위터에서는 그들 목소리가 RT(재인용)되고 있다촛불을 밝힌 프로필 사진과 함께.

 

 

 시민기자 김주완씨가 프로필 사진을 촛불로 바꿨다. 사진에는 'Save our MBC'가 적혀 있다.
시민기자 김주완씨가 프로필 사진을 촛불로 바꿨다. 사진에는 'Save our MBC'가 적혀 있다. ⓒ 김상윤

덧붙이는 글 | 트위터 소식을 전하는 기사라서 트위터 형식을 땄습니다. 실선박스는  사람들이 직접 말한 '트윗'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실선은 제가 적은 내용이고요.


#MBC낙하산인사#김재철#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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