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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9일 개최한 당정협의회에서 조진형(부평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야당과의 투쟁을 주문해 인천시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된 당정협의회에서 조 위원장은 자당 소속 안 시장에게 "야당의 흠집 내기에 김문수 경기지사는 강하게 맞붙어 싸운다. 싸워야 부각되고 언론에 나와 시민들도 알고 균형 잡힌 시각이 형성된다"며 "그런 식의 대응도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싸움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야당과의 투쟁을 주문한 배경은 야당 예비후보들이 매일 같이 보도자료, 토론회 등을 통해 인천시의 재정 건전성과 구도심 공동화 문제 등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조 위원장은 "인천의 부채비율은 아주 양호하다. 부채는 기업이나 국가, 지자체든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인천시는) 좋은 조건의 부채만 골라서 쓰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야당에서 보도자료를 내서 인천 시정이 곧 부도날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지는 문제에 대해서도 조 위원장은 걱정했다.

 

다른 국회의원들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도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시 예산이 거의 투입되지 않고 대부분 민간자본 유치로 이루어졌으며, 오히려 9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인접지역 도로 개설 등 기존 도심 개발 사업에 투입하고, 부채도 토지 구입 등 개발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임에도 야당의 정치공세로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시 차원의 설명과 홍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대 시민홍보를 수행하겠다"고 답변해, 인천시가 야당과 시민단체의 공세를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6·2 지방선거 등을 감안한다면 대응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선 주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등의 현안과 건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당 쪽에선 이경재 인천시당 위원장, 이윤성․황우여․조전혁․윤상현․이학재 의원과 이재훈(부평을)․이상권(계양을)․ 박부용(계양갑) 당협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시에선 안 시장을 비롯해 행정․ 정무부시장, 경제자유구역청장과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했다.

 

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진행과 지난해 개최된 인천세계도시축전 등을 통해 인천의 비전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인천의) 브랜드를 높였는데, 모든 일에 의원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기존 도심의 재개발 문제도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각종 시책에 대한 당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인천은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급성장 중인데, 안 시장과 공직자분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인천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외형적인 것과 달리 교육과 삶의 질 등 구도심과의 불균형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6.2지방선거를 맞아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대안 마련과 실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2 지방선거#조진형#안상수#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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