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23일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세종시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면서 "충청의 미래인 세종시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시를 생각하면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피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노무현 대통령이 2002 대통령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즉흥적으로 약속한 선거 공약 정도로 치부하면서 이미 돌아가신 분의 진의마저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충청도가 전국의 중심이 되어 수도권 과밀화도 풀어내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제2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꿈, 이 꿈이 노무현의 꿈이었고, 저 안희정과 우리 모두의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지만 지금, 이 꿈이 이명박 정부에 의해 농락당하고 유린당한 채, 2년여를 표류하다 용도폐기 될 운명에 처해있다"면서 "결국 저들이 말하는 핵심은 정부 부처 이전은 못하겠다는 것이고, 노무현 시대의 모든 것을 깡그리 밟아서 없애버리겠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권은 행복도시 대신에 더 큰 것 주겠다고 말하지만, 충청도에 정부 부처가 내려오는 행정중심복합도시보다 더 큰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새빨간 거짓말로 어린아이 속이듯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의 말씀에 주체할 길이 없는 분노가 치솟는다"고 분개했다.
그는 끝으로 "힘을 냅시다! 속지 맙시다! 심판합시다"라고 외치고 "충청도에서 세종시를 지켜낸다면 전국 모든 곳이 행복해질 것이고, 충청도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이 될 것이다, 이 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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