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벚꽃이 '눈 폭탄'을 맞았다. 15일 아침 경남 함안 방어산 자락은 때 아닌 '눈꽃 세상'이 되었다. 14일 오후 9시경부터 눈이 내려 쌓인 것이다.
활짝 핀 벚꽃도 눈을 덮어썼다. 소나무며 장독대 위에도 눈이 내렸고, 푸른 잎으로 봄 단장을 한 온갖 나무들도 '눈 폭탄'을 맞았다. 4월 중순에, 그것도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눈이 내리기는 드문 일이다.
15일 아침 방어산 자락에서 만난 김삼순(75)씨는 "4월 중순에 눈이 내린 기억은 없는 것 같고, 더군다나 벚꽃에 눈이 쌓인 풍경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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