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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에서 야 4당 대표 및 대전시장 후보(가운데)이 석고판에 손도장을 찍어 보이고 있다.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에서 야 4당 대표 및 대전시장 후보(가운데)이 석고판에 손도장을 찍어 보이고 있다. ⓒ 심규상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 ⓒ 심규상

대전지역 야 4당이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대전지역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은 25일 오후 5시 대전 오페라웨딩홀 4층에서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야 4당의 단일 시장후보로 추대된 김원웅 전 의원은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부도덕한 토호기득권을 해체시키는 선거이자 지역주의 늪으로부터 대전 시민을 끌어올리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가라앉은 대전경제에 대한 책임을 전, 현직시장에게 물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 시장과 자유선진당 시장 후보인 염홍철 전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평균경제성장률이 4.2%인데 대전은 고작 2.6%에 불과하고, 그 전 4년간은 3.05%(전국평균 4.25%)에 머물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대전시장이 되면) 정책과 예산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복지혁명을 일으키겠다"며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대신 사람에게 투자해 돈이 돌고 장사가 잘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야 4당 시장 단일후보 "복지혁명 일으킬 것"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퍼퍼먼스를 하고 있다.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퍼퍼먼스를 하고 있다. ⓒ 심규상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국적인 연대를 완성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하지만 대전을 비롯 인천, 울산, 부산, 충북에서 연대체가 출범할 예정인 만큼 이에 부응해 수도권에서도 가능한 연대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연대가 국토의 중심지인 대전에서 완성됐다"며 "대전시장과 각 구청장이 당선되면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충청권에서는 세종시 원안을 사수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광철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올해 이 나라를 구하는 애국의 길은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아내는 것"이라며 "대전에서 이룬 단일후보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대표는 각 당의 연합 후보들을 소개한 뒤 "모두가 4당의 비밀당원"이라며 "이제 승리를 위해 뛰자"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민중을 탄압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면서 4대강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선거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 "4대강과 세종시 수정을 막는 길은 충청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 "4당 연합 선거구도로 한나라당 심판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운대) 등 야 4당 후보 대표들이  야 4당 연합을 축하하며 손을 들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운대) 등 야 4당 후보 대표들이 야 4당 연합을 축하하며 손을 들고 있다. ⓒ 심규상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원웅 대전시장 단일후보가 후보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5일 대전에서 열린 야4당 연합후보 합동추대대회 및 필승 결의대회에서 김원웅 대전시장 단일후보가 후보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심규상

야 4당의 지역대표들도 연합을 이룬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범계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은 "야 4당+시민사회진영이 대전에서 완벽하게 연합을 이뤄냈다"며 "민주노동당은 많은 양보를 했고 창조한국당은 협상력을 발휘했으며 국민참여당은 원칙을 지켰다"고 평했다. 이어 "아름다운 연합함선을 이끌고 필승을 이루겟다"고 밝혔다.

 

김창근 민주노동당대전시당위원장은 "야 4당 연대는 지난 해 대전역에서, 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밝히며 싸우면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박용준 창조한국당대전시당위원장도 "지난 여름부터 대전역에서 같이 만나 다른 당의 정책을 배우면서 하나가 됐다"고 연합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조현욱 국민참여당대전시당위원장은 "이제 4당이 모두 자기 당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야 4당 전체 후보를 위해 일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욕심을 비우고 버리는 정치로 승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우리는 야4당 후보, 욕심을 비우고 버리는 정치로 승리"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의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 박정현 전 대전충남노색연합 사무처장이 행사 사회를 보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의를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 박정현 전 대전충남노색연합 사무처장이 행사 사회를 보고 있다. ⓒ 심규상

이날 행사는 야 4당 시당위원장들이 석고판에 필승을 결의하는 손도장을 찍고 참가자들이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공식적인 논의를 거쳐 민주당에 입당한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전 사무처장은 행사 사회를 맡았다.

 

한편 대전지역 야 4당은 6·2지방선거와 관련 대전시장 후보로는 김원웅 민주당 후보를 연합후보로 확정했으며 5개 구청장 선거구도 민주당이 공천하는 후보를 연합후보로 추대했다. 대전시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19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13곳에서 후보를 내기로 했고, 민주노동당 2곳(동구1·유성구4), 창조한국당 2곳(중구2·서구4), 국민참여당(유성구3·대덕구1) 2곳을 각각 연합 공천했다.

 

다만 '서구2 선거구'의 경우에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후보를 각각 공천하는 '예외지역'으로 했다. 구의회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은 모든 기초 선거구에서 1인 단수 공천을 원칙으로 하고, 타 3개 정당은 각 선거구의 특성에 따라 후보자를 추가로 공천키로 했다.


#야4당 연합#지방선거#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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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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