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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바람이 차츰 불어오고 있어 그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이 내달 1일 완주군수 후보자 확정을 끝으로 14개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모두 확정하게 되는 가운데 정읍과 김제, 부안, 남원, 임실 등지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정읍과 남원, 임실 등은 무소속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들며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정읍은 무소속 후보군이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정읍시장은 무소속 유성엽 국회의원을 구심점으로 송완용, 이학수, 이민형 등 3명의 기초단체장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내달 3일까지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들은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에 따라 1위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고 측면에서 전폭 지원할 방침이어서 6월 지방선거의 또 다른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정읍시장은 이들 무소속 후보군 이외에도 현역인 강 광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여서 민주당 김생기 후보가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할 상황에 놓였다.

남원시장 선거도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추진된다.

지난 19일 김영권, 하재룡, 황의동 등 3명의 무소속 예비후보들은 후보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오는 30일과 내달 3일 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1회당 시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의 결과로 한 명의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무소속 후보만 8명이 난립한 임실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탄력이 붙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강완묵 후보에 맞서기 위해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등 후보들간의 상호 공감대 형성이 일정부분 이뤄져 결과에 따라 후보 단일화가 급진전을 보일 수 있다.

김제시장은 무소속 이건식 현 시장의 우세론 속에서 민주당 이길동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2선거 당일까지 어느 정도 지지율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부안군수도 김종규 전 군수가 무소속 후보로 절치부심 2번째 군정 입성을 시도하고 있어 민주당 김호수 군수와 치열한 접전이 점쳐진다.

전주시장의 경우 민주당 경선에 불참한 김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아직 결심을 내리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때와 달리 올해 지방선거의 경우 당시처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라는 양강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무소속 돌풍이 찻잔 속의 미풍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바람의 강도를 높일 원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무소속 연대움직임도 반짝 시도에 멈춰버린 상황이고, 무소속 출마후보군 상당수가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태그:#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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