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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3당이 5월10일 오전11시, 국회 정론관, KBS서울시장후보 토론 취소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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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순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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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야당 후보들이 비판하고 나서자, 전격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야당 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KBS의 토론회 취소를 규탄했다.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민주당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선대위는 10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TV 토론회 취소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이 여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들고, 야당 후보들에게는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을 따르라고 강요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은 TV 토론 파행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방송특보를 역임한 김인규씨가 KBS에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MB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장 관권개입을 중단하고 KBS는 이제라도 공영방송 본연의 가치와 독립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KBS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정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TV 토론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런 만행은 결코 몇몇 실무자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MB정부와 한나라당 후보들과의 협의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도 아니"라며 "KBS 김인규 사장은 직접 나서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0유권자연대와 4대강범대위, 풀뿌리무상급식국민연대, 국민주권운동본부, 6·2지방선거보도민언련모니터단도 10일 오전 11시, KBS본관 계단 앞에서 'KBS의 불공정 편파행위 규탄과 공정한 TV토론 및 선거방송 실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노골적인 오세훈 시장 편들기로 '관제 방송'행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배옥병 풀뿌리무상급식국민연대 상임대표는 "정책선거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이야기했다,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은 10년 전부터 주장해 왔던 것인데, 이번 KBS토론에서 제외되었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스스로 공영방송이기를, 국민의 방송이기를 거부했다, KBS는 반성하고 각성해야 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수신료 내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 위해 제대로 알리는 KBS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승국 4대강범대위 집행위원장은 "똑같은 문제점 느낀다, KBS 9시 뉴스를 검색 해보았더니 지난 100일동안 4대강 관련보도는 단 3건이었다"며 "반면 확인되지 않은 북풍 의혹 천안함 보도로 가득찼다, 방송을 보는 국민들 모두가 수신료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 관련해 망가지는 것, 전혀 소식 듣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석운 민언련 공동대표도 "KBS는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했다, 선거방송하면서 발언시간 차등을 두는 것은 놀라운 발상"이라며 "'이미 죽은 주제인 세종시를 주제에 넣고 무상급식, 4대강 삽질문제는 주제에서 제외했다'고 항의하는 야당에 'KBS를 음해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료를 내는 모든 국민들이 들고 일어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문방위원을 대표하여 최문순 의원과 전병헌 의원, 그리고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10일 오후 2시 김인규 KBS 사장을 방문하여, KBS의 TV토론 편파진행과 광역시장 후보 TV토론회 취소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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