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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축제이다. 대학생유권자연대는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에 앞장설 것이다. 청춘의 재기발랄함과 과감함을 무기로 즐거운 유권자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학생들과 투표참여운동의 열풍을 일으키고자 한다."

대학생들이 '투표 천사'로 나선다. 부산대, 부산교대, 한국해양대 총학생회와 동아대 인문대학생회·동아리연합회·생명대학생회, 경성대 동아리연합회, 부경대 인사대학생회가 '부산지역 대학생 유권자연대'를 만들었다.

 ‘부산지역 대학생 유권자연대’는 11일 부산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대학생 유권자연대’는 11일 부산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대 총학생회

대학생유권자연대는 11일 부산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지방선거, 대학생의 힘을 보여주자"고 선언했다. 대학생들은 "과거 민주주의의 현장에는 언제나 학생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며 "대학생들은 각자의 손에 소중한 한 표를 쥐고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의 일원이자 대한민국의 유권자임"을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대학생을 위한 정당한 정책과 대학생의 민주적인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 더 이상 선거용의 현실성 없는 단발성 공약들은 모두 접어야 한다"며 "우리는 임기 동안 공약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담보로, 대학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들은 "국가에 대한 민주적인 소통 경로를 보장하고 대학 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난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안을 요구한다"며 "개인의 소중한 권리를 위임받은 정치인들에 책임정치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대학생유권자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대학생유권자연대는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을 벌인다. 이들은 "올해 역대 최다인 30여 개가 넘는 대학에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며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광운대, 덕성여대,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서울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부산교대 등 전국 30개가 넘는 대학이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대학생 유권자연대’는 11일 부산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지역 대학생 유권자연대’는 11일 부산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대 총학생회

이들은 부산지역에서도 부산대, 해양대, 부산교대를 비롯하여 부경대, 동아대까지 많은 대학에서 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부산교대는 선관위가 제시한 인원 2000명에 모자라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학생유권자연대는 "각 지역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학생들의 투표 운동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각 지역 선관위는 2000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시작 시기부터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교대 1600명 학우들의 부재자 투표 참여로 부재자 투표소가 학내에 설치된 사례가 있음에도 현재 관할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자 2000명이라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며 "교육대학교의 특성상 2000명의 부재자 투표자를 채울 수 없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관할 선관위는 이에 대한 배려 없이 교대생의 투표의지를 꺾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유권자연대는 13일 오후 6시 30분 부산대 넉넉한터광장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 투표참여 문화제"를 연다.

대학생들은 "지방선거를 알리고 대학생들이 발랄하게 실천하며 투표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시내 주요 거점과 대학가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유권자연대#부산대 총학생회#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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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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