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9명의 후보가 출마해 겨루고 있는 속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장을 지낸 박영관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게 '공동공약'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일반 지방선거에 비해 교육자치선거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9명이 출마했다.

 

▲임혜경(62) 부산포럼 부대표, ▲이성호(64) 5차원전면교육 부산연수원장, ▲이병수(53) 고신대학교 교수, ▲임장근(64)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현영희(58) (사)부산사랑범시민자전거연합회 회장, ▲임정덕(64) 부산대학교 교수, ▲김진성(58) 부산대학교 겸임교수, ▲박영관(50) 생협법인 부산한살림 명예이사장, ▲정형명(53) 동부산대학 교수.

 

박영관 후보 "다른 후보님, 공동공약 채택합시다"

 

 

박영관 후보는 17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느덧 교육자치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교육감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멀기만 하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산교육의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공동의 약속을 시민들께 안겨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공약을 채택하자고 제시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공동공약은 3개다. 먼저 그는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재임기간 동안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부산교육예산의 10%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의 동서교육격차는 해결되기보다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한 후 매년 500억 원가량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청렴도 최하위 교육청을 맴돌고 있는 부산의 부끄러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하여 광범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교육비리추방위원회'(가칭)를 교육감 직속기구로 설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시했다.

 

그는 "전체 공공기관 중 부산시교육청은 거의 최하위의 청렴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상황은 '제 식구 감싸주기'식의 관행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교육의 고질적 문제는 시민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풀어가야 할 것이다. 현재 명예감사관처럼 거의 법률적 권한이 없는 제도로는 한계가 크기 때문에 조례를 제정, 독립적인 위상과 권한을 보장하여 역할을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영관 후보는 "수년간 최우수교육청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교육현안은 개선되지 못하였다"며 "교육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향후 2-3년간은 일상 기본업무와 주요 공약 이행을 위한 필수업무 외에는 잡무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자고 제안했다.

 

박영관 후보는 이 같은 공동공약의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고 추진 일정을 합의하기 위해 19일 실무책임자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박영관 교육감 후보#교육자치선거#부산시교육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