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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지도부가 17일 대전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지도부가 17일 대전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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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6·2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면서 당 대표인 정몽준 대표가 대전을 방문, "나라를 망쳤던 세력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면서 "표로써 좌파세력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은 17일 오후 대전시당 강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 송광호 충청권 선대위원장, 박재순 중앙선대위부위원장,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등 중앙당 당직자가 대거 참석했다.

또한 대전에서는 송병대 대전시당 선대위 상임위원장, 강창희 대전시당 선대위 상임위원장, 윤석만·한기온·나경수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구청장 후보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후퇴하느냐 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면서 "지금 야권에서는 무능과 분열로 나라를 망쳤던 세력들이 지금 다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경제인데, 최근 영국의 총선에서는 13년 동안 영국을 지배했던 좌파노동당 정부가 참패를 하고 보수당이 새로운 정권을 출범시켰다"며 "한때 좌파일색이던 유럽각국의 정부는 이제 대부분 우파정부로 대체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선진국인 유럽에서도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좌파들이 다 후퇴하고 우파정부가 등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년 전에 국민의 심판을 받은 좌파세력들이 다시 선거를 맞아서 정치판을 기웃거리고 있다"면서 "존경하는 대전의 유권자들께서 표로써 확실히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약속 밥 먹듯 어기는 염홍철, 공약 지키겠나"

대전 서구 도마재래시장을 방문한 정몽준 대표 일행.
 대전 서구 도마재래시장을 방문한 정몽준 대표 일행.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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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충청권 선대위원장은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저는 사실 염홍철 선진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착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 양반이 처음에 시장이 될 때 우리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되었던 분인데, 민주당이 집권하니까 그쪽 공천을 받아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번에는 선진당 바람이 분다고 생각해 그 쪽 옷을 갈아입고 당선될까 하고 입후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맨 처음에는 앞서가는 것 같더니 오늘 신문보도를 보니 1.8% 밖에 앞서있지 않다고 한다, 이제 대전시민들이 뉘우친 것 같다"면서 "염홍철 후보가 매번 당을 바꾸고 약속을 밥 먹듯이 어기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의 공약이 과연 지켜지겠느냐고 해서 대전시민들이 마음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후보도 자유선진당 및 염홍철 후보 비난에 가세하고 나섰다. 그는 "자유선진당은 '대전의 자존심, 충청의 자존심'이라는 말을 가져다가 쓰는데, 생각해 보라"면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하신 분이 그 당을 버리고 남이 만들어 놓은 당에 가서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게 충청의 자존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거기에 계시는 국회의원들을 보니까 한때는 노무현 정권에서 있었던 그런 분들이 하루아침에 자유선진당이라는 이름으로 갈아타고서 충청의 자존심, 대전의 자존심이라고 그러고 있다"면서 "변절하는 게 충청의 자존심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후보는 끝으로 "그런 말을 쓰려면 그 말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그 말을 쓸 자격이 있는 것"이라면서 "충청의 자존심이 아니라 충청민을 활용해서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그런 분이 당선된다면 충청의 망신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정몽준 대표 일행은 대전 서구 도마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태그:#정몽준, #한나라당,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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