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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대전시장 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박성효, 민주당 김원웅, 자유선진당 염홍철, 진보신당 김윤기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득표전을 벌여 온 대전시장 선거는 염홍철-박성효 후보가 펼치는 '전·현직 시장의 리터매치'라는 별칭과 함께 김원웅 '야4당 연합 후보'의 추격전, 김윤기 후보의 '유일한 진보 후보'라는 특징으로 요약된다.

 

선거 초반 염홍철 후보의 단독 독주에 박성효 후보가 한나라당 지지율을 업고 맹추격전을 벌이면서 두 후보의 치열한 기싸움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지속돼 왔다.

 

여기에 김원웅 후보가 야4당 선거연합을 성사시키면서 지지율을 끌어 올렸고, 선거 막판 이 세 후보의 물고 물리는 설전이 토론회와 성명을 통해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했다.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각 당 후보들은 민심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고 있다면서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각 당 후보 대변인들에게 현재의 판세와 결과에 대한 분석을 들어 이를 소개한다.

 

한나라당 이창복 대변인 "4년 전 보다 더 큰 차이로 승리할 것"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의 이창복 대변인은 "선거 초반, 염홍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지지도로 연결되어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이 토론회와 선거공보 등을 통해 각 후보들의 됨됨이를 꼼꼼히 따져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깨끗한 후보, 검증된 후보인 박성효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추세가 반영되어 나타났다"며 "특히, 당내 분석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에서는 우리 후보가 앞선 것으로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기에 우리 후보가 내놓은 정책공약이 타 후보보다 뛰어나고,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의 지지발언과 '와인축제 논란' 등 우리에게 호재가 많아서 지지세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미 우리가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4년 전 막판 역전드라마를 펼치면서 2.7%차이의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그 보다 더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정현 대변인 "변화의 바람 불고 있다, 승리 자신"

 

김원웅 후보 박정현 대변인은 "경제 무능, 안보 무능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바람과 대전경제를 망쳐 놓은 두 전·현직 시장으로는 안 된다는 변화의 바람이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변인은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함에 대전시민들이 고개를 젓고 있다, 또한 세종시를 지키겠다며 삭발 이벤트를 벌였지만, 이를 지켜낼 능력을 갖지 못한 자유선진당에 대한 실망감이 대전시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유일한 전국정당, 제1야당 민주당에 대전시민의 지지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염홍철-박성효 두 후보의 진흙탕싸움이 선거초반에는 흥행하는가 싶었지만, 이제는 대전시민들이 두 사람 모두에게 실망하고 새로운 인물, 깨끗하고 소신 있는 인물, 김원웅 후보에게 지지를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미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이 접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이제 마지막 투표장에서 이명박 정권의 독주를 막아낼 야4당 단일후보라는 인식이 더해지면 극적으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자유선진당 홍정민 대변인 "10%p 이상 차이로 승리 할 것"

 

염홍철 후보 홍정민 대변인은 "지난 27일 이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는 20%이상, 작게는 7% 이상 우리 후보가 앞서 있었다"면서 "하지만 바닥민심이 이 보다 더 큰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 후보에 대한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는 15%가량 되는 부동층인데, '천안함 사태'나 '노풍', '지역 바람' 등이 이 부동층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이미 '북풍'이나 '노풍'은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남은 '지역 바람'이 크진 않아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미 '당선이냐', '낙선이냐' 하는 고민의 단계는 지났다고 본다"며 "그 동안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건'이나 '조짐'이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러한 추세가 남은 하루의 시간 동안 그대로 이어져 투표결과는 우리 후보가 10%p 이상의 차이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신당도 유일한 진보후보는 김윤기 후보 밖에 없음을 강조하면서 서민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득표전을 펼쳐왔다. 특히 김 후보는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면서 대전 각지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그:#대전시장 선거, #박성효, #김원웅, #염홍철, #김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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