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행복한 마포""아줌마 정신으로 따뜻한 부평을!"6.2 지방선거에서는 '엄마표 공약'이 쏟아졌다. 천안함 북풍에 가려지긴 했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속에는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보육, 3무 학교 같은 공약이 지워지지 않았다.
아이들과 엄마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아토피 걱정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단을 만들어준다면, 안전하고 깨끗한 보육시설에 아이들을 맡기고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면, 학교준비물 걱정 없이 출근할 수 있다면, 무엇이 힘들어 한 표 행사를 거부하랴.
유권자들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줬다. 여전히 미흡하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여성 당선자는 늘었다. 18.7%(747명, 남성은 3244명)가 이번에 당선된 여성 정치인들의 비율이다.
여성정치인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정치참여율은 낮은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1등으로 당선된 3명의 여성정치인을 <오마이뉴스>가 모았다.
<오마이뉴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DMC 본사 스튜디오에서 '아줌마 정치'의 진수를 보여줄 3인의 여성 정치인을 초대해 좌담을 연다.
이 자리에는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지내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홍미영 부평구청장(민주당),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송영주 경기도의원(민주노동당), 엄마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첫 출마에서 당선된 오진아 마포구의원(진보신당)이 각각 참여한다.
오마이TV로 90분간 생중계될 예정인 이 좌담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일자리와 보육, 주민참여예산제 등에 대한 집중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