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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산 고들빼기김치예요 이거 잡숴 봐요, 이거 먹으면 입맛이 확 돌아와요."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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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복더위의 시작이다. 더위에 지친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는 입맛을 쉬 잃기 쉽다. 그래서 예부터 사람들은 이렇듯 복더위가 시작되면 삼계탕, 장어탕 등의 보양식으로 복달임을 하곤 했다. 이렇듯 기를 보충해주는 복달임도 좋지만 이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삼시세끼 밥을 잘 먹는 게 중요하다. 사실 그 어떤 보양식보다 밥이 보약이기 때문이다. 입안이 까칠하고 밥맛없을 때에는 찬거리가 중요하다. 때로는 반찬이 입맛을 되찾아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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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쌉쓰름한 맛의 고들빼기김치가 밥맛없는 여름철 입맛을 되찾아준다.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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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고들빼기김치도 그중 하나다. 고들빼기김치 하나만 있어도 별다른 보양식이나 보약 안 먹어도 되겠다. 이 쌉쓰름한 맛의 고들빼기김치가 입맛을 되찾아주기 때문이다.
입맛 없는 여름철이 되면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고들빼기김치다. 고들빼기김치는 입맛을 잡아줄 뿐 아니라, 쓴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우리 몸의 피도 맑게 해준다.
돌산 갓의 본고장인 여수 돌산도는 고들빼기 재배도 많이 한다.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의 '동백식품'을 찾았다. 요식업과 식품업을 30여 년간 운영 음식에 관한 한 내공이 담긴 업체다.
아주머니가(52. 김은실)가 고들빼기김치를 양념에 버무리고 있다.
"돌산 고들빼기김치예요 이거 잡숴 봐요, 이거 먹으면 입맛이 확 돌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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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재료에 갖은양념으로 버무려낸 고들빼기김치 특유의 쓴맛에 입맛이 되살아난다.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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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수확한 고들빼기는 깨끗한 물에 서너 차례 씻어 하루를 담가 쓴맛을 적당히 뺀다. 갓 담근 고들빼기김치는 천연조미료를 사용했다는데 그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감칠맛도 느껴진다.
천연재료에 갖은양념으로 버무려낸 고들빼기김치 특유의 쓴맛에 입맛이 되살아난다. 여름철 밥상의 보약 쌉쓰름한 고들빼기김치가 요즘 제철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