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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축산농가의 아픔과 슬픔을 넘어 구제역이 한반도 전역에 큰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구제역 공포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청의 한 공무원이 쓴 시는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현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다음은 그가 쓴 시의 일부다. 

 

흰옷 입은 저승사자

소리 없이 외양간을 들어설 때

소와 주인은 넋을 잃고 말이 없다

 

죽음을 예감한 것일까?

껌벅이는 눈망울엔 이슬이 맺히고

이슬방울 속 주인은 애써 그를 외면한다.

 

3분의 짧은 시간이 지나

육중한 몸체는 허공을 향해

마지막 긴 숨을 토하곤

스르르 정든 외양간을 나선다.

 

발굽이 2개인 소와 돼지 등이 걸리는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인 구제역은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고 한다. 구제역에 감염되면 소나 돼지가 앓다가 죽는데 문제는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데 있다.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이 있으나 감염된 소와 접촉한 모든 소들을 살 처분해 매장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구제역 소식을 접한 이후로 육류를 섭취하려면 왠지 불안하고 꺼림칙하다. 육류섭취 과연 안전할까, 그렇다면 익히지 않고 육회로 먹었을 때는?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국내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전무하므로 먹어도 괜찮다는 견해다. 또한 구제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섭씨 76도의 고온에서 7초 정도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고기를 익혀 먹으면 별문제가 없다고 한다. 육회나 스테이크 역시 안전하다고 한다.

 

쇠고기 육회와 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위 사진은 육회비빔밥이다. 맛돌이가 일부러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음식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자 종업원 왈, 왜 찍느냐고 묻는다. 실은 쇠고기 음식 홍보를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주인장은 알려나 모르겠다.

 

계란 노른자 한 개 넣고 감칠맛 나는 갖가지 나물과 쇠고기 듬뿍 넣어 쓱쓱 비벼낸 쇠고기육회비빔밥, 그 맛을 어찌 그냥 지나칠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구제역, #쇠고기비빔밥,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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