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서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둔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눈과 얼음의 어울림 한마당인 송어축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송어맨손잡기와 송어얼음낚시, 가족낚시, 눈썰매장, 제방뚝에서 비료포대타기, 전통얼음썰매, 스케이트와 행사장 전체를 선회하는 굼벵이 기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눈 속을 달리는 모노레일과 얼음 위에서 타는 사륜 자전거, 얼음 미끄럼틀, 스릴만점 스노우래프팅, 사륜오토바이, 아이스카트 등 신나고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평창군 일부 지역 축산 농가에도 양성 판정으로 살처분하는 일이 발생하여 예정보다 약 보름 늦은 지난 8일부터 개장한 이번 송어축제는 한 달 째 계속되는 강 추위로 인해 손님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음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송어축제는 지난해에도 뒤늦게 관광객들이 몰려와 축제기간을 연장한 사례가 있었기에 올해도 관광객의 추이와 여론을 보면서 축제기간 연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는 특히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한 축제를 정착 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들어와 영업을 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지역 주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 세계음식체험관도 설치해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는 지역 현실에 맞춰 세계의 음식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마련했다. 500석 규모의 회센터와 지역 토속 먹을거리 매장, 강원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산채비빔밥과 대관령 한우등을 푸짐하게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평창에서 열리는 송어축제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송어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지는 평창에서 키워서 축제 기간중 오대천 둔치에 풀어 놓은 것이라서 고기 맛이 찰지고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짜릿한 손맛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잡은 송어는 회센타에서 회로 먹을 수 있고, 송어구이 등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입맛따라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주변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까이 있고, 강릉의 겨울 바다 까지는 30분 거리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오면 5분 이내의 행사장이 있고 주변의 관광지도 모두 30분 내 거리에 있어 겨울 평창의 운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스키장이 두 군데나 있다. 대관령의 용평스키장과 메밀꽃 필무렵의 고장 봉평의 휘닉스파크와 이효석문학관이 있고, 한국전통음식체험관, 방아다리 약수, 월정사 천년의 숲과 상원사, 양떼목장, 알펜시아 리조트, 평창군 공예전시체험장도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최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