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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을 방문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이라는 당론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 대표는 23일 오후 대전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지역 제2차 타운홀 미팅 '민주당 시민토론마당-더 가까이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오재세 충북도당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충청권 최고현안으로 떠오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민주당의 당론과 다르게 유치경쟁에 뛰어든 민주당 내 호남권 의원들에 대해 대표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손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과학벨트 논란은 이 논리, 저 논리 다 필요 없이 약속한 것만 지키면 된다"며 "이것은 한 개인의 약속도 아니고, 국회의원의 약속도 아니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 한 약속이다, 이 약속을 통해서 대통령이 되었고, 이 약속을 통해서 당선이 됐으며 마땅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호남권 의원들이 과학벨트 수정안을 제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라고 운을 뗀 뒤 "제가 광주에 가서 광주시장과 국회의원, 지역언론 앞에서 '과학벨트는 대통령이 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만큼, 민주당도 똑 같이 국민에게 한 약속(당론)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의 모태가 되는 호남권에서 크게 양보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를 듣는 그 분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 나라를 책임지는 당으로서, 또 국가발전을 책임지고 약속과 신뢰정치를 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전국공모를 하겠다고 할 때 뛰어들지 않을 지역이 어디 있겠나, 그런 것에 대해서는 충청권이 '그럴 수도 있다'라고 양해를 해 달라"며 "민주당 당론이 굳건한 만큼 뜻을 모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개인적으로도 호남권 의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의원들이 당과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비록 그러한 곳(과학벨트호남유치위원회)에 참여는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당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손학규 대표 타운미팅.
23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손학규 대표 타운미팅. ⓒ 오마이뉴스 장재완

그는 "지금은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게 더 현명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당대표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 현명하게 그리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다시 한 번 "민주당은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듯이 우리도 우리가 국민에게 한 약속, 민주당의 당론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손 대표는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정책건의에 대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진 과학기술부를 반드시 다시 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타운미팅을 마친 손 대표는 대전지역 민주당 당원들과 만찬간담회를 연 뒤, 대전 동구 용운동 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좌담회를 가졌다.


#손학규#민주당#과학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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