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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 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의 대전 북 콘서트에 참가하고자 어젠(25일) 퇴근길부터 서둘렀다. 집으로 가 거실의 연탄(난로)부터 갈고 저녁을 대충 한 술 떴다. 이어선 목욕을 하였는데 이는 정갈한 심신으로 두 분의 고견을 빠짐없이 경청하고자 하는 나만의 어떤 배수진이었다.

 

어제 행사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서대전 네거리 소재 기독교 문화회관 2층의 대강당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마침 그 건물의 5층엔 오마이뉴스 대전. 충남지사가 위치하고 있는데 작년에 뵌 뒤론 짬이 안 나 통 뵐 수 없었던 분들이 그리워 성큼성큼 올라갔다. 그분들은 바로 지사장님과 심규상, 장재완 기자님이었다.

 

마침 지사장님은 오연호 대표님과 조국 교수님이 곧 시작될 북 콘서트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지사장님께 꾸벅 인사를 올리자 두 분 또한 벌떡 일어나 인사를 청했다. 생면부지의 이 무지렁이에게도 격의 없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나눠주는 두 분이 괜스레 그렇게 미더웠다. 이윽고 시작된 북 콘서트.

 

대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두 분이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인사를 했다. 김경희님의 사회로 시작된 어제의 행사는 '나무밴드'의 식전 공연으로 말미암아 이미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터였다. 청중들은 훤칠한 키에 준수한 마스크의 마치 탤런트를 뺨치는 조국 교수 모습에 벌써부터 매료되는 듯한 내색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조국 교수는 이 자리에서 '4대 강 사업 강행' 외 다수의 현 이명박 정권의 국민을 무시하는 불도저식 정책 추진에 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국을 돌며 이같이 진보집권 플랜을 펼치는 건..." 자신이 이러한 연장선상과 결과의 도출을 위해 하나의 불쏘시개가 되겠노라는 당찬 결심을 나타냈다. 그러자 오연호 대표는 예의 송곳질문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들 중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조국 교수는 '<진보집권플랜>을 위해 확 바꿔서 대담합시다' 제안하니 흔쾌히 '그럽시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과) 출발선이 확연히 다르다"  그러자 청중들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오후8시가 약간 넘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착하여 무대의 가운데로 초대되었다.

 

이어 환담이 시작되었는데 그 바람에 강당의 분위기는 더욱 후끈하였다. 또한 조 교수와 오 대표는 즉석에서 노래도 불렀는데 이는 <북 콘서트>의 '콘서트(concert)'에도 매우 부합되는 화기애애함의 절정이었다. <진보집권 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의 책 모두(冒頭)에도 등장하지만 조 교수는 여기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는 구호를 내걸었던 이명박 정권은 (그러나) 표현의 자유 보장 수준과 남북관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려놓았다. (또한) 국가권력은 '고소영'과 '강부자' 집단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대변. 옹호하는 기구로 전락했다...- 대통령 출마자의 선웃음에 속아 표를 잘 못 주면 국민은 5년 동안이나 고통의 시름을 겪어야 한다.

 

뜻 깊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런 바람을 마음에 담아보았다.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이며 자기의 국적이 속하여 있는 나라임을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 바로 조국(祖國)의 의미이다. 그래서 말인데 그 개념처럼 앞으로도 조국 교수만큼은 양지만을 좇는 폴리페서(polifessor)가 아니라 진정 국민의 편에 서는 우뚝하고 존경받는 학자로 남길.

 

또한 오연호 대표 역시 새로운 진보 집권을 위하여 분골쇄신(粉骨碎身)조차 마다 않는, 더불어 국민을 위한 연호[(宴犒)= 잔치를 베풀어 군사를 위로함]와 병행하여 이같은 그의 충정에 반하여 결국 국민들은 열광하여 그의 이름을 계속하여 연호(連呼)하게 되길.

 

 

덧붙이는 글 | 본인 블로그에도 송고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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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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