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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익산시에는 3.1만세운동 제92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이리장날 4·4만세운동 재현극, 민족혼무 살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렸다.

익산 독립운동기념사업회(황성근 회장) 주관으로 마한문화예술회관 체육관에서 이한수 익산시장, 박종대 익산시의회 의장, 이현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0시부터 1부로 익산기세배보존회의 사물놀이(싯김굿) 공연과 2부에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및 축사, 격려사, 카르디아여성합창단의 삼일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 익산 3.1만세운동 기념대회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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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독립운동기념사업회 황성근 대표는 "(1919년 3월 1일에) 전국적으로 종파나 계파를 떠나 모든 국민이 젊음과 생명을 자주 독립을 위해 바쳤다"고 말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92년 전 우리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일제의 압거에 항쟁하는 3.1운동이 열렸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튀니지나 이집트 국민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면서 독재에 항거할 있었는데) 그 당시(1919년)에는 전화도 제대로 없을 때인데 그런데 어떻게 삽시간에 들불처럼 독립운동이 퍼져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우리 선조들이 독립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3부에서는 김석환 시인의 민족시 낭독, 이도현(작은소동 대표) 연출로 영천교회, 이리여고, 이리고 학생들이 꾸민 당시 이리장날 4·4만세운동 재현극, 풀이무용단의 민족혼무 살풀이 등의 문화공연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특히 재현극을 보던 일부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극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큰 호응을 보여줬다.

또한 인화동 순국열사비에서도 인화동 바르게살기운동본부(송계주 협의회장) 주관으로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화와 묵념, 만세삼창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한편, 순국열사비는 1919년 4월 4일 이리장날을 기해 태극기를 들고 독립운동을 하던 중 문용기 열사를 비롯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 서정만, 이충규 등과 함께 일제의 칼날에 순국한 현장에 익산 시민의 뜻을 모아 건립한 비이다. 비문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친필로 하사한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



#3.1만세운동#익산 4.4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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