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현장투표가 체육관 선거로 치부되고 이것은 곧바로 동원선거, 돈 선거로 연결돼 마녀사냥식으로 폄하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참여당을 겨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국민참여당이 "현장투표는 체육관 투표방식으로 흘러 불법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장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반대한 것에 대한 정면 비판이다. 

 

 민주당 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 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최고위원은 국민참여당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론조사' 방식에 대해서 "대리투표·위장투표의 가능성이 허용되는 제3의 방식으로 흘러갔을 때 치명적인 문제점을 동반한다"고 비판하며 "본인 여부와 거주지 등이 분명히 확인될 수 있는 방식은 현장투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최고위원은 "(김해에 나온) 민주당 후보 중 친노후보가 없다"고 말한 바 있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김해에서 4·27 재보선이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냐는 적통 논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선거는 친노세력 가리기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못박았다. 유 대표의 발언 직후 "말을 가려서 하라"고 쏘아붙였던 것에 이은 재비판이다.

 

이 최고위원은 "4·27 재보선과 관련해서 야권 연대·연합 협상에 중대한 날이 오늘"이라며 "야권연대연합 협상이 타결돼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건부 중재안 수용 방침'을 내 건 국민참여당을 향해 '전제 없는 수용' 결단을 오늘 안으로 내리라는 압박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역시 "각 당이 조정자로 나선 시민사회의 뜻과 제안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를 통해 각 정당의 단일화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못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상호 존중과 민주적 의사소통이 결여돼 있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 정신은 패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연대#4.27재보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