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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남소연

'지도부 조기 교체설'에 시달리고 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자해행위를 자제해달라"며 입단속에 나섰다. 안 대표의 발언에서는 재보선 참패론 등 당내에서 연일 터져나오는 위기설과 안 대표 체제 흔들기에 대한 불쾌감도 묻어났다.  

 

안상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요즘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의를 하면 야당 회의인지 집권여당의 회의인지 구분이 안 간다"며 "재보선을 20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의 입은 타들어가는데 중진의원도, 초재선 의원도 선거운동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이 뽑은 지도부를 정정당당하게 비난하는 것은 좋지만 뒤에서 온갖 중상모략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당 지도부도 비난받을 요소가 많지만 비판할 게 있더라도 선거 후 당당하게 이야기 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투 중이다, 후보의 힘을 빼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며 "야당은 당 대표까지 나와 선거에 '올인'하고 있는데 우리는 자해성 발언만 해서야 되겠느냐"고 거듭 지적했다.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는 재보선 공천과정에 대한 지도부 간 불협화음과 4.27 재보선 및 내년 총선 위기론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 배치설에 대해 대전 시장 출신 박성효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제는 합심해서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상수#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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