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40대 노동자가 사망했는데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아 열흘째 장례도 못 치르고 있다. 유가족들은 거리에서 1인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 도장1그룹 선체도장2반 반장 복아무개(41)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 45분경 안병도장 탈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부검을 하지 않았는데,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도장1그룹 선체도장2반 반장 복아무개(41)씨가 지난 4일 공장 안 탈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데 열흘 동안 장례를 못 치르고 있다. 사진은 유가족들이 거제시내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모습.
대우조선해양 도장1그룹 선체도장2반 반장 복아무개(41)씨가 지난 4일 공장 안 탈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데 열흘 동안 장례를 못 치르고 있다. 사진은 유가족들이 거제시내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모습. ⓒ 대우조선노동조합

 

대우조선노동조합은 "반장들은 과도한 업무로 피로누적과 업무상 스트레스 등 심적 고통이 심했다"면서 "반장들은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에서 병원에 가는 일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인데, 복씨가 반장을 맡지 않았다면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이 많다"고 주장했다.

 

복씨의 유가족은 부인과 자녀 2명이 있다. 유가족들은 사측에 산재 처리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빈소는 대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유가족들은 거제시내에서 피켓과 만장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우조선 사측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았는데 산재처리와 보상을 해달라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고, 산재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장례를 빨리 치러야 하는데 안타깝다. 회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제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다가 13일에야 겨우 진행하고 있는데, 최대한 빨리 타결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노동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