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오후 5시(현지시간)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인들의 한국말 웅변대회가 치러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쨰를 맞은 이번 웅변대회는 스페인주재 한국대사관(오대성 대사)의 주관으로 진행되어 현지인들과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총 35명의 지원자 중 13명이 결선에 올라 시, 여행기, 노래, 남과 북의 문제, 한글의 우수성 등, 학생들 저마다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지식과 느낌을 개성 있게 표현하였다.
유창한 발음으로 한국교민과 유학생들에게는 놀라움을 안겨주었고, 현지인 청중에게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인쇄물이 배포되어 현지인들도 쉽게 내용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결선에 오른 13명의 참가자 모두 우리의 고유 전통의상인 '한복'을입고 치뤄졌기에 그 의미가 더 값진 시간이었다.
오대성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응에 감사함을 표하고, 이번 웅변대회가 한국을 더 크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은 한국어 어학당에서 2년째 수강 중인 크리스티나 아빌레스 폰츠(24, Cristina Avilés Fonts)가 차지하여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의 주인공이 되었고, 그동안 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전원에게 부상이 주어져 뜻깊게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