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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이 부산에서도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인 5일과 6일 저녁마다 부산 서면 태화쥬디스 앞에서 50~100여 명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부산 촛불행동은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7기)이 열고 있다. 이번 부산 촛불행동은 지난 5월 29일 광화문 앞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이행, 청년실업 해결'을 외치던 대학생 73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자 항의하는 차원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 최소영

 

5일 저녁 집회에는 100여 명, 6일 저녁에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저녁 집회 때는 한 직장인이 '바나나 우유' 30개를 사와 대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5일 저녁 집회에는 몇몇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한때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가 신고되지 않았다며 불법이라고 밝힌 것. 6일 저녁 집회 때 경찰은 계속해서 불법집회라며 경고방송을 했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에 학생과 시민들이 항의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대학생들은 당연히 정부가 지켜야 할 약속을 외치고 재촉했다는 이유로 유치장에 갇혀야만 했다"며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이다. 이제야 내어놓은 MB, 한나라당식 반값등록금은 겹겹이 제한 규정만 잔뜩 쌓인 기만책일 뿐이었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 최소영

또 이들은 "등록금 문제는 더 이상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스런 현실을 해결하는 것은 전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다. 이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7~10일 사이 매일 오후 6시30분 부산대·동아대·부경대 등 대학 앞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연 뒤, 8시에는 서면에서 다 같이 모여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연다.

 

대학생들은 오는 10일 전국 동시다발 동맹휴업·총궐기를 벌인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 최소영 사무처장은 "참가자들은 등록금 때문에 못 살겠다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면서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많이 호응하고 있다. 당분간 계속해서 부산지역 대학가와 서면 일대에서 촛불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지난 5일과 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반값등록금 대학생 촛불행동’을 벌였다. ⓒ 최소영

#반값등록금#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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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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