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5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김진숙 85호 크레인 농성 181일, 공권력 투입 중단과 희망 버스 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규탄 연설을 마친 뒤 피곤한 듯 뒤로 물러서 앉아 있다.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씨와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을 위한 '1차 희망버스'에 참여했던 백기완 소장은 "이번 2차 희망버스(9~10일)를 타고 내려가서는 다시 올라오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다, 나를 잡아 간다고 하면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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