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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여주군 강천면민들이, 주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며 대책위를 구성, 집단행동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강6공구인 여주군 강천면 강천보에서 가야리 간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기로 계획했으나, 아무런 이유와 통보 없이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이 중단되면서 철회될 위기에 처한데 따른 것.

 당초 계획되었던 여주 강천보~가야리 간 자전거도로가 철회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을 속이는 정부 행태에 분노하며 여주군 강천면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당초 계획되었던 여주 강천보~가야리 간 자전거도로가 철회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을 속이는 정부 행태에 분노하며 여주군 강천면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유재국

28일 오전 10시 30분, 정남식 여주군 강천면장과 김승호 강천면주민협의체 위원장, 이방래 강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마을 이장 및 사회단체장들은 강천면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강천보에서 가야리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책위원장과 12명의 운영위원 4명의 사무국 실무를 각각 선출하고, 당초 계획되었던 강천보에서 가야리 간 자전거 도로 설치를 위해 앞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대책위원장에 선출된 김승호 강천면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의 4대강 공사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찬성운동을 펼치며, 불편함이 있어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꾹 참아왔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정부가 우리 강천면민들의 뒤통수를 쳤다"며 "이는 그냥 참고 당하고 있을 수 없는 입장으로, 앞으로 강천보에서 가야리 간 자전거 도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나된 강천면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왜 당초 계획되었던 강천보~가야리 간 자전거 도로가 철회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정부와 공사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오만 방자한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며, 앞으로 국회의원과 여주군수에게도 강천면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여, 당초 계획되었던 주민과의 약속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4대강사업과 연계하여 당초 계획대로 여주 강천보에서 가야리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줄것 촉구하고 있는 여주군 강천면 대책위원들.
4대강사업과 연계하여 당초 계획대로 여주 강천보에서 가야리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줄것 촉구하고 있는 여주군 강천면 대책위원들. ⓒ 유재국

이와함께 김 위원장은 "(강천보~가야리)자전거도로가 예기치 않게 중단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행사인 여주 강천보 6공구 사업단과 대전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해 중단 이유를 들었는데 '공사기간이 부족하다. 자연환경 훼손 등 공사에 어려움이 있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들었다"며 "주민을 우롱한 정부 행태를 이제는 더 이상 묵과만 할 수 없는 만큼, 자전거도로 개설 촉구를 위해 작지만 강한 강천면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계획되었던 여주 강천보~가야리 간 자전거도로는 430m로, 종단 대순진리회의 사업 반대에 부딛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강천면민들의 설득과 노력으로 합의점을 찾으면서 원만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여주 강천면민들은 지난 15일과 20일, 4대강 여주 6공구 사업단인 수자원공사를 방문해 강천보~가야리 간 자전거도로 개설 촉구를 염원하는 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4대강#여주 강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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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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