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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범외식인 10인 결의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외식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범외식인 10인 결의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외식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범외식인 10인 결의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범외식인 10인 결의대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여야의 대권주자들과 서울시장 후보들이 음식업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폭 확대와 의제매입세액공제 등 외식업계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장을 찾았다. 여당은 음식업중앙회 간부들과 만나 입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고, 야권은 식당 주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오전, 한국음식업중앙회 주최로 '10·18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방문했다.

나 후보와 박 전 대표는 행사장에 도착한 즉시 음식업중앙회장 및 전국 지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요식업계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남상만 중앙회장은 박 전 대표를 "우리 시대가 절실히 여망하는 진정한 참 정치인 박근혜 대표가 300만 종사자들의 여려움을 격려하고자 방문하셨다"고 소개했고, 나 후보에 대해선 "서울을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누구보다 역량과 경륜 갖추신 나경원 의원님"이라고 소개했다.

20여분 진행된 간담회에서 현안을 청취한 박 전 대표는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 뿐 아니라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의 지속 실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 문제는 일몰과 연장 식으로 자꾸 반복할 것이 아니라, 법제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에서 의제매입공제 부분은 법제화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경원 후보는 "관광객 유치를 (많이 하겠다고) 얘기하면 딴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오면 설렁탕 한 그릇이라도 더 팔 수 있다"며 "서울을 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민 생활이 나아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회장과 전국 지회장들의 박수로 간담회를 마무리한 박 전 대표와 나 후보는 행사장인 주경기장으로 가 참석자들에게 7분 여 동안 인사했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여 전이어서 관중석이 10% 정도도 채 차지 않은 상태였다. 박 전 대표와 나 후보는 경기장 북측 트랙을 한번 왕복하면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참석자들은 막대풍선을 흔들어 소리를 내면서 호응했다.

두 사람은 경기장 밖으로 나왔고 박 전 대표가 먼저 행사장을 떠난 뒤에도 나 후보는 5분 여 머물면서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는 참석자들과 악수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몇몇 참석자들은 "나경원 파이팅!"을 외치면서 나 후보를 격려했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지속적으로 실시되도록 입법하겠다고 약속한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음식업 우대 공제는 음식업자가 구입하는 농산물 구입가액 중 일정비율을 매입세액으로 인정해 이 부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원래 2010년 말을 일몰기한으로 정했으나 오는 2012년 말까지 적용되도록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박원순·손학규·문재인, 함께 관중석 샅샅이 돌며 악수 유세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온 손학규 민주당 대표, 추미애 의원, 백원우 의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온 손학규 민주당 대표, 추미애 의원, 백원우 의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유성호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원순 야권통합 서울시장 후보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박원순 야권단일화 서울시장 후보,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음식업중앙회 간부들과의 간담회에 무게를 뒀던 여당과는 달리 행사 참석자들과 일일이 만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박 후보와 손 대표, 문 이사장과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경기장 관중석을 돌아다니면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이 서로 두손을 잡고 번쩍 들자 참석자들은 막대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들이 관중석을 도는 동안 일부 참석자들은 꽹과리를 치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 참석자는 이들이 다가가자 "카드 수수료 (문제에) 힘 좀 실어주세요, 필승! 힘내세요"라고 격려했고, 관중석에 앉아 있다가 이들을 본 일부 참석자들은 계단을 뛰어 내려와 이들과 악수하고 손바닥을 마주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참석자들 앞에서 "박원순이 왔습니다!"라고 외치는 등 네 사람은 '박원순 알리기'에 적극적이었다. 관중석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1시간 여 동안 1층과 2층을 각 한바퀴씩 돌면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의 유세지원에 대해 박 후보는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선거 뿐 아니라 총선과 대선에서도 함께하는 선거 무지개 연합이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하는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또 "나는 야권단일후보로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맏형인 민주당과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 손 대표가 마치 (자신이) 후보인 것처럼 뛰고 있다. 손 대표를 의지하고 함께 갈 것"이라며 '안철수 지원' 여부에 대해선 "안 원장은 그동안 지지 의사표시를 했다.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7만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박근혜#나경원#박원순#손학규#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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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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