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클 겁니다. 옛날 풀빵은 돼지기름에 밀가루 반죽만 구웠어요. 이후에는 풀빵을 구워서 단팥에 찍어 먹었지요."
옛날에 돼지기름에 구웠던 풀빵이 진화해 요즘의 국화빵이 되었답니다. 전국에서 그 규모가 제일 크다는 국화빵을 구워 파는 노점입니다.
잊을 수 없는 그 시절의 옛 추억이 담긴 국화빵입니다. 전남 장흥 토요장터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데 토요일에만 영업을 합니다.
대한민국의 빵요리인 국화빵은 묽은 찹쌀반죽에 팥소를 넣어 국화모양의 빵틀에서 구워냅니다. 국화빵 한 봉지(8개) 가격은 2천 원입니다. 갓 구워낸 국화빵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전국 노점 최대 규모의 국화빵가게를 운영하는 하수정(60)씨 부부는 한때 잘나가던 사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답니다. IMF이후 사업의 부도로 국화빵을 굽기 시작 했답니다. 장흥 토요시장 초창기 멤버로 7년째랍니다.
"이제 장흥국화빵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빵틀이 무려 10개나 됩니다. 18개의 빵을 구워내는 빵틀에서 한 번에 구워내는 국화빵은 180개나 됩니다.
"이건 와플소세지에요, 신상이에요 신상~"
이곳에서는 어묵과 새로 출시한 와플소시지도 판매합니다. 어묵 1개에 700원, 와플소시지는 1500원합니다.
"예전 1박2일 왔을 때 차에 우리 국화빵 많이 올려 줬어요. 이수근이가 우리 빵 실컷 먹었을 거예요."
보들보들하고 야들야들한 찹쌀국화빵 정말 맛있습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뜨끈한 국화빵 한 개씩 드세요.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