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부패를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그래서 절망에 빠져 신음하는 99%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그분들의 잃어버린 희망의 봄을 이번 4월 11일에 되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투표만이 권력을 이길 수 있습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수원시정, 영통구)이 17일 영통동 대우월드마크 빌딩 2층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한 말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김인영 전 국회의원,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서석기 수원농협 조합장, 김달현 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2012년 3월 봄은 왔습니다만 서민경제는 아직 한겨울"이라고 말문을 연 뒤 "주부들은 자고나면 치솟는 물가로 장보기가 겁난다고 아우성이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다며, 스스로를 삼포세대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99% 서민들의 절망과 한숨이 온 나라에 가득하다"며 "이번 선거는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MB정권과 새누리당 정권을 다시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99%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경제를 살리고 교육을 바로잡고, 복지를 강화할 수권정당 대안정당 우리 민주통합당을 선택할 것이냐는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수원 영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시민단체는 '집회'

 

그러면서 김 의원은 "FTA독소조항을 그대로 남긴 채 하는 한미FTA는 나쁜 FTA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하지만 그 반대라는 방법이 가장 하지 말라는 방법, 몸싸움으로 반대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지켰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추진하되 그 개혁이 부작용으로 인해서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면서 "저 김진표가 민주통합당의 든든한 균형추가 되고자한다"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자신에 대해 '엑스(X)맨'이라며 비판하는 상황 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저를 심한 욕설로 매도하고,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정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저를 공격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저에게 더 잘 하라는 사랑과 질책의 표현으로 겸허하게 받아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사실을 왜곡해서 저에게 의도적으로 돌팔매를 던지면 누가 이득을 보고, 저 커튼 뒤에서 웃고 있는 세력은 누구이겠습니까. 그 점을 한번 자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특권과 반칙이 횡횡하는 그런 세상이 아닌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상식이 통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정치인 김진표의 꿈"이라며 "다가오는 4월 11일 여러분 모두 손에 손잡고 투표장에 나가셔서 여러분의 진정과  뜨거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짜표를 저 김진표에게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7일 김진표 의원 개소식이 열린 건물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7일 김진표 의원 개소식이 열린 건물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한편,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건물 앞에서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한미FTA 통과 협잡한 당신에게 빅엿을 드리리"라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이 들고 있던 손팻말에는 "새누리당 입당원서, 잘 어울리실 것같아서 챙겨왔어요~!"라거나 "X맨 선거사무실 개소를 축하해요~선물드려요, 자이로드롭 이용권, 떨어지는 맛이 끝내줘요!" 같은 글귀가 담겼다.


다산인권센터 박진 활동가는 "김진표씨는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아주 극적으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신 분이다"면서 "남경필씨와 함께 타라고 자이로드롭 이용권을 가져왔고, 엿도 가져왔다"고 비꼬았다.


박 활동가는 개소식 참가를 위해 건물로 들어가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 "적합할 것 같아서 새누리당 입당서와 실업급여신청서를 가지고 왔다"며 "김진표씨의 노후를 걱정하고, 김진표씨의 거짓말을 걱정하는 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터넷신문 뉴스피크(www.newspeak.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진표#선거사무소#개소식#다산인권센터#엑스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