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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청소년기자단 입학식에서 오연호 대표가 청소년기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오마이뉴스 청소년기자단 입학식에서 오연호 대표가 청소년기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최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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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눈이 내린 지난 24일 토요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는 학생들로 한바탕 떠들썩했다.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 1기 입학식이 열린 것. 

멀리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홀로 올라 온 학생부터 부모님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 학교'에 발을 내딛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학생들은 각자 손에 건네준 취재수첩을 신기한 듯 펼쳐보더니 어느새 펜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곧 시작할 입학식을 기다렸다.

"내 첫 기사는 연애편지였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여러분도 얼마든지 기사를 쓸 수 있다."

이날 입학식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기자의 첫 강의로 시작했다. 오 대표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며 "그렇다면 (어린) 여러분도 기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써낸 숙제 중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은 <오마이뉴스> 메인 화면에 기사로 실릴 것"이라는 오 대표의 말에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김윤수 학생은 "저희가 쓴 기사도 원고료를 주나요?"라며 당차게 물었고 오 대표는 "물론이다"며 "더구나 <오마이뉴스>는 독자가 주는 '좋은기사원고료'도 있어 기사만 잘 쓴다면 용돈도 벌고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과제 작성 법, 기사 쓰는 법 등 안내 시간 후 학생들은 자기소개를 했다. 수줍어하며 얼굴을 붉히던 학생들은 조심스레 앞으로 나와 자신을 소개했으며 입학식에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고운 목소리의 김지은 학생은 "제 꿈은 국어교사이고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지영 학생은 "저는 다자이너가 꿈이고 디자이너가 되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법을 알아야 한다"며 "듣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자를 꿈꾸지 않는 학생들도 다양한 이유로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에 참석했다. 또한 대부분 학생들은 기존 학교에서 만나 볼 수 없던 각 지역의 다양한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온 서해든 학생은 "제가 지금 사투리를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수줍어하며 "교통비도 비싸고 거리도 엄청 멀지만 열심히 다니면서 서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눈빛이 반짝거리고, 심장이 고동거리는 청소년 기자를 찾습니다"

 오마이뉴스 청소년기자단 입학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청소년기자단 입학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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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첫 기수를 맞은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 학교'는 <오마이뉴스>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청소년 기자 만들기 학교로서, 현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의 지도 아래 1년 동안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 학교' 1기 학생은 중고등부 각각 25명으로, 대전·부산·강화·서울 등 전 지역의 중·고등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는 4월 14일을 시작으로 ▲ 월1회 기사쓰기 ▲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글쓰기 지도 ▲ 역사기행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 참가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높이고, 기자체험을 통해 사회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오마이스타>와 함께하는 연예인 인터뷰 및 스포츠·연예기사 쓰기, <오마이뉴스>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방송인 <이슈를 털어주는 남자>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년 동안 진행될 수업과정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한 365일 글쓰기 지도와 1:1형식의 온라인 기사 첨삭지도로 이루어지며 고등부 수강자의 경우 1회의 논술특강도 마련되어 있다. 이후 1년 동안의 활동물을 모아 '기사 모음 문집'을 만들고 수료 후에는 본격적으로 <오마이뉴스> 1기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는 고등부 수강생 약간명을 선착순으로 추가 모집 중이며 4월 14일부터 본격적인 기사작성 수업을 시작한다.

문의: 032) 937-7431

☞ [바로가기] 1기 오마이뉴스 청소년기자학교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청소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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