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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대표가 공주시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삭발과 단식을 하면서 충청도를 지켰던 박수현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한명숙 대표가 공주시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삭발과 단식을 하면서 충청도를 지켰던 박수현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 김종술

공주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1%로의 재벌들에게 특혜를 줘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서민들이 졸라맬 허리띠도 없이 경제는 무너지고 민생 파탄이 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대표는 26일 오후 4시부터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방문하여 야권연대 박수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명숙 대표는 "제가 공주시를 오기 전에 세종시를 들렸다. 세종시는 참여정부가 추진했고 기획을 해서 이젠 종결하는 그런 일만 남아 있다. 이해찬 후보(세종시)와 이춘희 후보(세종시장)가 추진위원장과 추진기획단을 했던 분들이 세종시를 잘 마무리 할 것이다. 세종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백지화하려고 했을 때 세종시를 지킨 사람들을 민주통합당에 후보로 나왔다. 지금 박수현 후보도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삭발과 단식을 하면서 지켜냈다. 충청도민이 세종시를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젠 세종시가 완결되면 충청도는 대한민국에 변방이 아니고 대한민국에 중심이 될 것이다. 그 주변에 있는 공주시와 다른 시가 상당히 불안감에 젖어 있다. 왜냐하면, 세종시만 뜨고 우리는 무너지면 어떡하나? 하는 공멸화에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한 보상 문제를 포함해서 주변에 연계된 도시가 세종시와 함께 연계되어, 교육과 문화와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함께 크는 그러한 충청도가 되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또 "재래시장에 왔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1%로의 재벌들에게는 엄청난 특혜를 줬다. 부자들에게도 감세했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은 이제는 졸라맬 허리띠도 없다는 식으로 탄식하고 있다. 너무 물가가 올라서 파는 사람들도 힘들고 그것을 사 먹는 소비자들도 공멸하고 있다. 이제는 민생이 파탄이 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참여정부 때 제일 먼저 한 것이 재래시장 육성법안이었다.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태부족이다. 앞으로도 영세상인 자영업자 등 재래시장이 살아나서 서민이 열심히 일하면 자식들을 공부시키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하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그런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민주통합당은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총력을 다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상인들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줘야 재래시장이 잘살 수 있는지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TV에서 보던 것보다도 더 예쁘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한 대표는 "저보다도 더 고우세요!"라고 답변해 줬다.
"TV에서 보던 것보다도 더 예쁘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한 대표는 "저보다도 더 고우세요!"라고 답변해 줬다. ⓒ 김종술

 한줌에 고사리를 가지고 앉아 게시던 할머니들은 한명숙 대표를 향해 "인상이 너무 좋으시다"며 잡은 손을 한참을 쥐고 게셨다.
한줌에 고사리를 가지고 앉아 게시던 할머니들은 한명숙 대표를 향해 "인상이 너무 좋으시다"며 잡은 손을 한참을 쥐고 게셨다. ⓒ 김종술

 순대 좌판을 하고 있던 할머니 손을 잡고는 "힘드시죠!'라며 "건강하시고 많이많이 파시라"고 위로했다.
순대 좌판을 하고 있던 할머니 손을 잡고는 "힘드시죠!'라며 "건강하시고 많이많이 파시라"고 위로했다. ⓒ 김종술

이어 한명숙 대표는 박수현 후보와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에서 유독 좌판에 앉은 할머니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손을 잡으면서 "많이 파셨나요. 건강하시고 많이많이 파세요"라며 일일이 챙기자 곳곳에서 "오메! 여까지 오셨다요. 75살 먹고 처음이네요. 경제 좀 살려주세요. TV에서 보던 것보다도 더 미인이네요. 개나리꽃이 활짝 폈네요."라고 할머니가 화답하였다.

 한명숙 대표가 상인대표들과 간담회자리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한명숙 대표가 상인대표들과 간담회자리에서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 김종술

이어 공주시 산성동 강북발전협의회 사무실로 이동한 한 대표는 "공주시를 방문하니 사람들의 심성이 참 착해 보인다"며 "사실상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박근혜 준비위원장이 내건 '줄프세'라는 공약이 있다. 그것은 부자에 세금을 줄여주고 재벌들의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다. 그 정책을 쓰면서 '747'공약을 이명박 대통령이 내걸 때 국민이 환영했다. 우리를 다 잘살게 해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압도적으로 대통령이 되었는데 그것이 허상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1%로의 부자들은 정말로 잘살게 되고 99%로의 중산층과 서민들은 너무너무 힘들어졌다. 대기업 말고 중소기업, 상인, 자영업자, 재래시장은 다 무너졌다. 그리고 SSM이나, 대형마트 때문에 서민들은 장사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전·월세 오르고, 이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로 민생이 파탄돼서 우리는 우선 서민을 살리자 서민을 살리지 않고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갈지에 우선을 두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복지 얘기도 하고 경제민주화 얘기도 하는 것이다. 엄청나게 벌어진 양극화를 줄여내고, 영세상인, 재래시장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지금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너무나 민생에 대해서 외면했기 때문에 국민은 마음에 준비되어 있다. 국가균형발전이나 지방분권, 지방자치는 짓밟아 버렸다. 참여정부가 했던 정책들을,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의 중심에는 지방은 없다. 그냥 수도권 공화국이다. 지방은 무너져도 된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약속했던 것들을 다 취소하고 말 바꾸고 백지화하려고 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만 해도 충청권에 주겠다고 했던 것을 다 분산시켰다. 세종시 백지화시키려고 했다"고 질타했다.

한 대표는 "이 모든 걸 누가 구했나요?, 충청 도민과 우리가 삭발하고 단식하면서 여러분과 같이 힘을 합쳐서 구한 것이다. 자기고향을 사랑하고 자기고향을 지키려고 하지, 그냥 다른 사람은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민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밥 먹고, 교육 못 하고, 못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박수현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2주기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대전 중구 태평 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오후에는 세종시와 공주시를 방문했다.


#한명숙 대표#박수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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