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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공식선거운동 첫날, 통합진보당은 '서울 관악을'을 선택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정희·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승리의 희망의 날 4월 11일, 심판이 시작됐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4월 11일이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이 만들어낸 폭정과 압박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 냈던 온갖 비리는 국정조사의 대상이 될 것이고, 우리 국민들은 이제 온갖 비리와 부패와 부정이 낱낱이 드러나서 진실이 승리하는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국민이 눈물 흘리지 않는 세상... 원내교섭단체 만들어달라" 

 

이정희 공동대표는 여론조사 연령 조작 시도 사건에 대해 "나의 잘못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관악 주민 여러분께 또한 야권연대를 함께 만들기 위해 애써온 민주통합당의 많은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야권연대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세상을 만드는 임무를 완성할 이상규 야권단일후보를 세웠다"며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한 표는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야권단일후보에게 주시면 되고, 두 번째 표(비례대표 선출 정당투표)는 통합진보당에 달라,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공동대표가 밝혔듯,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목표는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이다. 수도권에서부터 야권연대의 바람을 일으켜 12곳 이상의 지역구 의원과 8명 이상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보신당 "비정규직 문제 바꿔내겠다, 잘못된 정치 바꿔내겠다"

 

진보신당은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었다. 공단이 밀집한 구로에서 출정식을 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을 확고히 한 것이다. 진보신당은 경남 거제와 창원 등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고 정당지지율 3%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로 2석 이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세화 대표는 "진보신당은 정치를 고귀한 것으로 바꿔야겠다, 바꾸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며 "진보신당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로 일한 비례대표 1번 김순자 후보는 "노동조합 하듯, 청소하듯 정치를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배우고 유능한 분들이 정치를 해왔지만 서민들의 삶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비정규직의 문제를 바꿔내기 위해 비례 1번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구로을에 출마한 심재옥 후보는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노동자의 정치를 하겠다, 잘못된 정치를 바꿔내겠다"며 "노동자·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진보신당에 한 표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11 총선#통합진보당#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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