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진해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무소속 김병로(68․전 진해시장) 총선후보를 '야권단일시민 후보'로 선정했다.

 

김병로 후보는 민주통합당 김종길 후보와 8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가 되었고, 김병로 후보와 김종길 전 후보는 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진해'지역 총선은 새누리당 김성찬(57․전 해군참모총장)과 무소속 김병로 후보, 다른 무소속 임재범(61․법무사)․최충웅(53․자영업)․주정우(71․정치인) 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와 '희망진해사람들'을 비롯한 진해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소속 김병로 총선후보를 '야권단일시민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김병호 후보의 모습.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와 '희망진해사람들'을 비롯한 진해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소속 김병로 총선후보를 '야권단일시민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하는 김병호 후보의 모습. ⓒ 윤성효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 희망진해사람들, 강제통합무효진해되찾기시민연대, 진해여성의전화, 진해시민포럼과 정우서․이해련(이상 민주통합당)․김태웅(통합진보당)․김성일․김헌일․전수명 창원시의원, 변영태․김종율․심용혁 전 총선 예비후보, 백남해 신부 등 인사들은 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010년 7월 옛 진해․마산․창원이 '창원시'로 통합했다. 진해지역 시민단체와 야당들은 통합 이후 오히려 더 낙후됐다며 '진해시 되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야권단일시민후보 김병로 당선시켜 새누리당 심판하고, 진해시를 찾아오자"고 호소했다.

 

야당․시민사회단체들은 "김병로 후보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진해의 정치문화의 변혁을 위해 총매진할 것이며, 반드시 당선시켜 진해시를 강제통합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진해시를 되찾아 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늘의 결집된 힘으로 정당한 수단과 방법이라면 우리 모두가 어떤 노력과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승리의 그 순간까지 진군의 기치를 높이 들어 하나된 힘으로 나아갈 것임을 19만 진해시민에게 천명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선대위 "진해 단일화쇼는 유권자 우롱행위"

 

김병로 후보와 김종길 전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는 8일 "진해 단일화쇼는 유권자 우롱행위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새누리당은 "유권자는 안중에 없고 오직 승리에만 눈이 멀어 서로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내팽개친 국민 기만행위이고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이다"며 "이미 국민들은 야권의 무분멸한 야합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로지 김성찬 후보를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꼼수는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통해 진해를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진해 유권자들의 바람을 외면한 구태정치의 전형이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약속을 실천하여 진해의 변화를 이루어낼 김성찬 후보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김병로 후보 중 어떤 후보가 진정으로 진해발전을 위한 적임자인지는 4월 11일 진해 시민들이 현명한 투표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4.11총선#무소속 김병로 후보#진해시 되찾기 운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