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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완주군이 20년 난제(難題)인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완주 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는 30일 오후 5시 30분 도청 브리핑 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완주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김 지사와 송 시장, 임 군수 등은 이날 10개항의 상생발전사업 이행을 전제로 통합건의문 공동 발표와 서명식을 갖고 양 지역의 통합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2009년 1차 통합시도가 무산됐지만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92년부터 첫 통합 논의가 시도된 바 있어 20년 만에 첫 물꼬를 트게 된 셈이다.

전북도의 중재 속에서 마련된 전주완주 상생발전 사업은 통합시청사 완주군 배치와 종합스포츠타운 완주지역에 건설, 농업농촌 안정적 투자기금 확보 등 10개 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동건의 합의문 6항에 '전주완주 상생발전 사업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문 무효와, (완주군)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문항이 포함돼 상생발전 이행여부가 전주완주 통합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은 상생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실무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예산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은 전주완주 발전과 전북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순간이다"면서 양 지역의 통합이 전북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했다.

송 시장은 "역사적으로 하나의 공동체인 양 지역의 통합건의문 제출은 다시 하나로 되돌아가는 날이다"라며 "모든 주체가 통합에 적극 참여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 구수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뒤 "군의회와 지역주민대표 등의 반대가 있지만 전북발전을 견인할 힘 있는 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완주 통합건의문 제출까지는 김 지사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서 양 지역 단체장의 어려운 정치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통합이 성사되면 인구 73만 명(전주 64만5894명, 완주 8만4660명) 규모에 재정 1조4630억원(전주 1조173억 원, 완주 4458억 원), 면적 1027㎢로 전북 최대 규모의 도시가 탄생한다.

또 통합 도시개발에 의한 공간구조 재편과 SOC확충 등으로 성장거점으로 역할이 기대되며 광역시 단위의 성장거점과의 연계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6월 중에 주민투표 내지는 양 지역의 의회동의 등의 절차를 밟아 오는 2014년 7월 전주완주 통합시 출범이 이뤄지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전주완주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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