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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농민회 등 강원도 시민사회단체들이 2일 홈플러스 춘천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춘천농민회 등 강원도 시민사회단체들이 2일 홈플러스 춘천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성낙선

춘천농민회는 2일 춘천시 내 4개 대형마트에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결과, 2곳은 "판매를 중단했다"고 답변했으며 2곳은 "판매 중단은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춘천농민회는 지난 4월 26일 롯데마트, 굿모닝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4개 대형마트에 1) 매장에서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단 중단해 줄 것과 2) 광우병 발생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판매에 대한 대형마트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롯데마트와 굿모닝마트는 '판매를 중단했다'는 답변과 함께 '시민들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한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본사 지침 없이 점포 자체적인 판매 중단은 어렵다'는 답변을 보냈다.

춘천농민회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시민들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굿모닝마트는 "지난 24일 발표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전면 중단하였으며, 남은 잔여 재고도 폐기처분하였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광우병 발생국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굿모닝마트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역 농장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과 달리,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 발주가 전면 중단되었으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문제를 본사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소량(200kg 정도)의 잔여 재고가 남아 있으며, 본사 지침 없이 점포 자체적인 판매 중단은 어렵다"고 답했다.

홈플러스는 "점포의 자체적인 의사 결정과 입장 표명이 어렵다. 본사의 지침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은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춘천농민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춘천 축산 농가의 권익 보호와 춘천 시민들의 밥상 안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농민회는 앞으로 "춘천시 내 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지속적인 반대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광우병#롯데마트#굿모닝마트#이마트#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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