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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가졌다.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가졌다. ⓒ 윤성효

'49박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제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그동안 60여개 시·군을 다니며 농촌마을 주민과 자영업자를 만나고, 전통시장을 주로 다녔다"면서 "다 못 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을 돌다보면 안 되는 지역이 있다. 어제 제주 도문시장을 가보았다. 거기는 이전에는 하루 5000여 명 정도 왔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늘어 1만 명 정도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와 농촌의 차별을 줄이면서 함께 나아가는 '희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인간 중심의 역사를 쓰는, 새로운 나라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정치의 틀, 대통령의 권력구조를 이대로 두고는 선진국으로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데 가장 발목을 잡는 것을 하나만 들으라면 부패다. 권력형부터 크고 작은 부패가 사회에 퍼져 있다. 부패를 청산할 수 있다면 국민소득 3만 불에서 4만 불로 넘어가는 선진국은 2~3년 안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소득 3000불인 '87년 체제' 때 만든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헌법을 2만 불이 넘어섰는데 한 자도 고치지 않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결말이 불행하다. 어떤 대통령은 감옥에 가고, 재임 중에 자식들이 감옥에 가고, 본인 스스로 돌아가시고 했다. 지금 대통령도 임기 말이 되니까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당사자 문제가 아니라 권력구조의 틀이 비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가졌다.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가졌다. ⓒ 윤성효
국회의원 숫자를 200명으로 줄이고, 전국을 인구 100만 명 단위로 50개 권역으로 나누어 1개 권역에서 국회의원 4명씩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 1명한테 1년에 5억 정도 들어가는데, 100명을 줄이면 500억 원 정도 국가 예산을 줄일 수 있다"며 "500억 원이면 농촌에서 30년 이상 농사짓고 70살 넘은 노인들한테 연금을 줄 수 있다. 공무원도 20년 하면 연금 받는데, 자기 마을에서 오랫동안 농사 지은 농민들도 국가가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필요성을 제시한 그는 "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제로를 만들어야 한다. 고위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은 몸조심 하게 된다"며 "멀쩡한 사람도 청문회에 세워 놓으면 다 나온다. 청와대가 청문회에 앞서 전전긍긍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면 사전부터 몸조심하고, 주변도 그렇다. 그렇게 되면 흰수건처럼 깨끗해지지 않을지는 몰라도 부패로 나라가 망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난한 대통령론'을 편 그는 "대통령 스스로 권력의 역사에서 내려와야 한다. 대통령도 지하철·버스 타고 다니고, 경호원도 대동하지 않고 시장과 농촌을 다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자기권력 유지하려고 끌고 가다보면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불행한 사태가 온다. 임기 말에 대통령은 가난할지 몰라도 국민은 얼마나 신이 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재오 예비후보는 "제가 꿈꾼 나라를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해보겠다고 했는데, 정권 출범하자마자 총선에서 떨어져 외국에 나가 있었다. 정권 안에 들어갔을 때(국민권익위원장·특임장관)는 개혁보다 임기 말의 안정적인 운영에 신경을 썼고,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 개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전국을 인구 100만 명의 50개 권역으로 나누겠다는 것은 중앙집중 강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재정·행정·교육·경찰의 4대 자치권을 넘겨주어야 한다. 중앙권력이 지방권력을 통제하는 것보다 자치권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갖고 경남도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49일 50일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대통령 예비후보는 30일 경남을 방문해,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회를 갖고 경남도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그러면서 그는 "지방의원은 정당 공천을 없애야 한다. 정당 공천하면 또 나라가 쪼개진다. 그렇게 하면 지역감정도 누그러들 것"이라며 "인구 100만 정도면 나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는 대선 주자는 '넘어야 할 벽이 있다'고 했는데 그 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본인이 출마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하면 이야기하겠다. 누구나 자기 벽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나가는 게 관건이다"면서 "5년 전에 경선에 나와 준비해온 주자도 있다. 저는 지난 5월 10일 출마선언했다. 국민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믿기에 제가 추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 가음정시장과 마산 어시장, 진해 중앙․용원시장 일대를 둘러보았다.


#이재오 의원#18대 대통령 선거#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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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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