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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의원
이재오 의원 ⓒ 성낙선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49박 50일 일정으로 '국민속으로 민심대장정'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국회의원이 강원도를 순회하던 중 7일 오전 10시 춘천시 새누리당 강원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북아-유라시아 대륙 철도교통의 관문으로서, 강원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이 의원이 구상하는 '국가대혁신 5대 방안' 중 하나로, 이 의원은 민심대장정 기간인 6월 말까지 "전국의 국민을 만나 민심을 듣고 이를 구체화하여 정책공약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현재 전국 234개 시··구를 돌며 각계각층의 국민을 만나는 중이다.

 

이 의원은 이날 '강원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을 설명하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다음 정부의 필수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일은 우리 민족의 미래자산"이라며 "남북대표부를 설치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미래 대한민국의 삶의 공간을 넓히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제·문화 영토를 확장하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강원도가 동북아-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철도교통(TKR, TSR)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이재오 의원은 '국가대혁신 5대 방안'으로 ▲ 대통령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 ▲ 행정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 단행 ▲ 600만 비정규직, 700만 저신용등급자, 360만 자영업자 희망키움 공동체 시장경제 실현 ▲ 부정부패 척결 등을 내세웠다.

 

'대통령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은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내 개헌을 완성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하고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를 일치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권력은 국회에서 선출한 총리와 적절하게 나누어갖는데, 그 이유는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저지를 수 있는 비리를 뿌리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은 대통령이 국정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대통령 임기 5년을 다 채우지 않고 3년 뒤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다. 이 의원은 또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데서 남는 국가예산을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동체 시장경제를 실현하는 일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행정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 단행'은 "중앙정부-광역시도-기초자치단체로 되어 있는 현행 3단계 행정 계층구조를 '중앙정부-자치시'의 2단계로 개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전국을 100만 명 단위의 50개 내외 자치시로 재편"한 다음 "교육, 치안, 재정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50개 자치시에 대폭 이양"할 생각이다.

 

이 의원은 또 정치개혁을 단행해 "국회의원 총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그는 6일 충청북도 제천 지역을 돌면서 "300명인 지금 국회의원 중 100명은 놀고 먹는다"며 "국회의원 100명을 줄이면 농민연금기금 500억 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서민적인 대통령'을 꿈꾸는 이재오 의원.
'서민적인 대통령'을 꿈꾸는 이재오 의원. ⓒ 성낙선

이재오 의원이 밝힌 '국가대혁신 5대 방안'에는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 방안에는 "600만 비정규직 근로자, 700만 저신용등급자, 360만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 철폐, 760만 베이버부머 세대들의 퇴직 이후 대책 수립,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 서민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의원은 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은 "사람 냄새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해 박물관으로 만들고, 자신은 "지금 살고 있는 은평구 구산동 23평짜리 작은 주택에서 출퇴근"하며 "정부 청사에서 일한다"는 생각이다. "경호원도 필요 없이 국민들과 스스럼없이 부대끼고 소통하면서 인간다운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구상하는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 방안이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 자신의 정치 역정과 삶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춘천시의 '애막골 새벽시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춘천시의 '춘천풍물시장'을 방문하고 나서 속초시로 건너가 '속초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을 방문했다. 이 의원은, 8일에는 철원과 화천 등의 접경지역으로 옮겨가 강원도 안에서 민심대장정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오#민심대장정#강원도#국가대혁신 5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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