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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김영덕, 권명숙, 전재숙, 유영숙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하자, 인권위원회 공익요원이 이를 막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김영덕, 권명숙, 전재숙, 유영숙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하자, 인권위원회 공익요원이 이를 막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유성호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김영덕, 권명숙, 전재숙, 유영숙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면담이 거절되자, 바닥에 앉아 현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김영덕, 권명숙, 전재숙, 유영숙씨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용산참사 안건을 저지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면담이 거절되자, 바닥에 앉아 현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다. ⓒ 유성호


용산참사 유가족과 구속자 가족, 구속된 철거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9일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반인권적·반민주적 처신을 규탄하며 위원장직 연임을 반대했다.

이날 이들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9년 12월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과반수가 넘는 인권위원들이 의견제출에 찬성했음에도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회의를 일방적으로 폐회시켰다"며 현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 상영관에서 현병철 위원장이 관객들에게 쫓겨난 이유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용산 참사 관련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그 뻔뻔한 의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정부와 검찰, 법원은 철거민들을 테러리스트이자 동료와 경찰관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몰고, 살인적인 개발과 경찰의 과잉진압의 문제는 누구에게도 책임을 지우지 않고 농성자들에게만 참사의 책임을 돌린다"고 주장했다.


#현병철#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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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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