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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갈등이 보름만에 마무리됐다. 경남도의회 원내교섭단체인 새누리당(대표 공영윤)과 민주개혁연대(공동대표 김경숙·석영철)는 17일 오후 합의서에 서명했다.

도의회는 새누리당 김오영 의원(창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지만, 부의장(2명)·상임위원장(7명)을 선출하지 못해 갈등을 빚어왔다. 부의장 2석과 의회운영·기획행정·경제환경·건설소방·문화복지 등 7석은 새누리당, 교육·농수산위원회 위원장은 민주개혁연대가 맡기로 합의했다.

 경남도의회 전경.
경남도의회 전경. ⓒ 윤성효

새누리당과 민주개혁연대는 이날 낮 12시 만나 합의하고, 뒤이어 의장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개혁연대는 각각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전반기 때 상임위원장 1석(교육)만 차지했는데, 후반기에는 2석으로 늘어났다. 다른 광역의회의 경우 단일 정당이지만, 도의회는 야권이 뭉쳐 '민주개혁연대'라는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상임위원장 2석을 차지한 것이다.

석영철 공동대표는 "그동안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 도민들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야권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상임위원장 2석을 차지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개혁연대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옛 진보신당 교육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석영철·김경숙 공동대표 등 민주개혁연대는 지난 4일부터 "새누리당은 전반기에 했던 약속(의석 비율에 따라 의장단 배분)을 지켜라"며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경남도의회는 7월 20~31일 사이 제299회 정례회를 연다. 오는 20일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어 도의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를 받고, '2011회계연도 결산 및 2012년도 경남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심사'를 한다.

경남도의원은 모두 59명인데, 정당분포를 보면 새누리당 38명, 민주개혁연대 12명, 무소속 6명, 교육의원 3명이다.


#경상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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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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