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 연꽃기행을 간다.
지난주 화천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내린 보슬비에 그 빛이 영롱했다.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한 여행이다.
새벽부터 김밥을 싸고 과일도 예쁘게 도시락에 넣었다.
작년에 왔을땐 꽃이 다 진 다음이어서 몇송이 없었는데,
이번엔 더 많이 피었다.
연꽃은 진흙에서 피지만 그 냄새는 너무 향기로워 뭐라 말로 표현 할수 없다.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나와 함께한 친구는 연꽃같은 사람이다.
나도 연꽃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향기를 품은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과 함께한 여행.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연꽃같은 사람과 함께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