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신 : 24일 오후 5시 10분] 정세균 후보는 국민과 MB정부의 불편한 동거의 책임은 참여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당에 '민주정부 10년 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주의, 인권, 평화, 복지 증진이라는 성과를 얻었다"면서 "하지만 교육 문제, 비정규직 증가, 자영업자 문제, 양극화 심화 등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를 겨냥해 "국민이 MB 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양극화 완화를 위한 최우선 추진 정책으로 사교육비 폐지와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연간 사교육비가 21조 원이라는 통계가 있고, 실제로는 40조 원이 넘을 것이다, 학벌사회가 철폐돼야 한다"며 "또한 서민을 위해 이자율을 30%로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과의 연대에 대해 "민주당 중심의 연대를 해야 한다"며 "안철수 원장이 가는 길은 민주당과 다르지 않다, 그 교차지점에서 연대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제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만들어냈다"며 "민주당 후보가 우뚝 서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2신 : 24일 오후 4시 26분]정세균 "홍사덕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인 홍사덕 위원장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가 상대 후보인 손학규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정 후보는 24일 오후 <오마이뉴스> 초청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에서 "홍사덕 위원장이 며칠 전에 '손학규 후보나 김두관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상대 후보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요구할 수 있는 주도권 토론에서였다. 홍사덕 위원장의 말을 빌려 손학규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한나라당 당적 문제를 건드린 것이다. 이에 대해 손학규 후보는 웃으면서 "생각을 안 해봤는데, 정말 대꾸할 가치도 없고 생각할 가치도 없다"며 "그 양반이 정말…"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곧이어 김두관 후보와 김영환 후보를 지목, 각각 4대강 사업 문제와 전통시장 및 중소업자 지원 대책 등을 질문하는 것으로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앞서 정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5·16은 최선의 선택"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집권여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헌정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쿠데타라고 분명히 규정했는데, 마치 교과서를 고치려고 달려드는 것 아닌가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1신 : 24일 오후 2시 40분]정세균 "정치·경제 다 아는 대통령 필요"
정세균 후보는 24일 오후 <오마이뉴스> 초청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토론회에서 "저와 같이 정치와 경제를 다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경제를 망친 '불량정권'이다, 우리 경제는 정말 아프고 내수·수출·성장동력 모두 악화되고 있다, 부동산 거품·저출산 고령사회 등 문제가 첩첩산중"이라며 "저는 경제민주화와 분수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권교체를 이뤄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서 서민과 중산층을 잘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저는 지난 17년 동안 실물경제를 익혔고, 국회와 당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정부에서 산자부 장관으로서 국가경제를 직접 운용해봤다,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힘을 합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통합했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로 승리를 견인했다, 민주당을 확고하게 제1야당으로 견인한 사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