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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로 가장 중요한 발전소"라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부터 에너지 관리를 통해 1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여가겠다"라고 밝혔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로 가장 중요한 발전소"라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부터 에너지 관리를 통해 1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여가겠다"라고 밝혔다.
ⓒ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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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상위 2% 건물을 집중 관리해 전력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임옥기 본부장)는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전력난 대비를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건물 63만여 개 가운데 2%를 차지하는 1만3095개가 전체 에너지 사용의 58.2%, 온실가스 배출 71.2%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이 건물의 냉·난방 온도를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 공개 권고를 통해 10%의 에너지 절약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 에너지 조례'를 개정·공포했다. 그간 지식경제부 고시로 운영하던 건물 실내 온도 기준(하절기 26도 이상, 동절기 20도 이하)을 조례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것이다. 개정된 조례에는 ▲ 건물에너지 사용량 공개 ▲ 하·동절기 건물 실내온도 기준 설정 ▲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대상 확대(현재 413곳에서 1만3095곳으로 확대) ▲ 신재생에너지 설치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상위 2% 건물은 에너지 절감 상황을 건물 내에 전광판을 설치해 공개해야 한다. 건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관리대상은 주로 대학, 호텔, 백화점 등으로 반면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공장, 개별 가구 등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민간 건물의 사용량 표시 권고를 위해 시범적으로 서울시 신청사와 자치구 청사부터 오는 10월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건물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자금을 사업비의 80%, 최대 10억 원까지 융자로 지원한다. 기존 건축물에도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를 적용해 우수등급 이상에는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재산세를 3~15% 감면하거나 환경개선부담금을 20~50% 줄이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로 가장 중요한 발전소"라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부터 에너지 관리를 통해 1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여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임 본부장은 "시민들도 에너지 절약을 통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전력 소비 많은 곳은 어디?

서울시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413개소를 분석한 결과 업무용 건물 111개, 백화점 50개, 병원 26개, 호텔 25개, 학교 20개가 포함됐다. 전력으로 에너지 분야를 좁히면 서울대학교·코엑스·롯데월드·강남삼성병원·SK브로드밴드 순으로 전력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의 8.1%를 차지해 전남, 경기, 충남 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9%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건물(가정·상업)이 58.2%를, 수송이 31%, 산업부문이 나머지 10%를 차지했다.



#서울시#전력난#에너지 다소비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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