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탈북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교육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서울 강남갑)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및 EBS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3자간에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탈북청소년 학력신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심윤조 의원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EBS는 이번 MOU체결을 통해 향후 탈북청소년의 학력신장을 위해 ▲인적자원 및 프로그램 제작 편의 제공 ▲교재 및 교육콘텐츠 지원 ▲정책개발 및 예산확보 ▲홍보 및 공동연구 등에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심윤조 의원은 업무협약식에서 "탈북자들이 사회의 빈곤층 머무르고 있고 지원이 적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교육이 잘 돼야 하는데 미비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탈북청소년들이 EBS를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원활히 정착해 이들이 앞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김일주 이사장은 "북한에서 내려온 어린이들이 체제와 문화, 역사가 다른 곳에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EBS방송이 아이들이 의식을 가질 수 있게끔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격차 없이 교육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방송공사 곽덕훈 사장은 "그동안 탈북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미비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며 "앞으로 관심을 갖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교육콘텐츠와 교재들로 탈북청소년들이 가슴으로서 대한민국에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7월 기준, 2만4천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들어왔고, 이들의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들은 2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통일부 및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국감에서는 재단이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영어화상교육'은 6.9%만이 활용했고 '방과후 공부방'은 전체 18.4%만 이용해 실효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