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통령선거 난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선 후보와 참모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약과 주장을 쏟아냅니다. 이에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날마다 후보와 핵심 참모들의 발언을 모니터해 신뢰할 만한 각종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것입니다. 사안에 따라 누리꾼이 직접 참여하는 '함께 검증하는 뉴스'도 운영할 것입니다. 대선후보 사실검증 '오마이팩트'에 누리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이메일 olitic@ohmynews.com, 트위터 @ohmy_fact)를 기대합니다. [편집자말] |
[취재 : 사실검증팀] 구영식 김도균 홍현진 박소희 기자 / 그래픽 고정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박근혜 후보는 얼마나 색깔이 확실한가. 우리나라에 대한 정체성도 명확한데 저쪽은 애국가도 안 부른다. 저런 세력에 나라를 맡기면 큰일 난다." (19일, 서울시당 선대위 여성위원 임명장수여식
발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색깔공세'성 발언을 했다. 그는 "박 후보의 색깔과 정체성은 확실하다"고 강조한 뒤 "저쪽은 애국가도 안 부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애국가도 안 부르는 세력'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발언의 맥락상 그가 말한 '애국가도 안 부르는 세력'은 단일화 협상 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물론 안 후보 캠프에서도 공식행사 때 항상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도 강기갑 체제에서는 애국가 불러애국가가 논란이 된 것은 지난 6월 1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애국가는 나라 사랑하는 노래 중 하나로 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마치 국가(國歌)인 양 생각하는 것", "17대 때 민주노동당은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도 13석을 얻어냈다"는 발언을 한 것이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향후 대선 일정에서 범야권 연대 가능성이 있는 진보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 공식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다, 대선후보 출정식 때도 애국가를 불렀다"며 "창당대회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시간 관계상 생략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통합진보당에 당적을 두고 있던 지난 6월 17일 "헌법을 뒷받침하는 국회의원이 국가를 부정하면 공인 자격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이석기 의원을 비판했다.
통합진보당도 이석기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직후, "애국가를 대한민국 국가로 받아들이는 대다수 국민들의 견해와 정서를 적극 존중하며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과 분당 이전인 7월 1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 2기 지도부 출범식(대표 강기갑)에서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불렀다.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김성주 위원장이 '애국가를 안 부르는 세력'을 특정하지 않은 점을 헤아려 그의 발언을 '대체로 거짓'이라고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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