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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파괴하는 독재정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경남 창원 한서병원 앞 거리에서 유세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병하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와 강병기 비대위원장, 이상규 국회의원, 민병렬·이혜선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하루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산안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해, 이정희 후보는 "이제는 집권도 하기 전에 대놓고 날치기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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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8대 국회가 MB악법, 4대강 예산, 한미 FTA를 날치기로 처리했는데 19대 국회에서도 날치기를 시작했다. 어제 국방위에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강정 해군기지를 포함한 국방예산을 날치기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얼마나 힘드셨냐. 얼마나 속상하셨느냐. 얼마나 답답하셨느냐. 희망이 보이지 않고 내일이 보이지 않는 5년이었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돼야 하느냐.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철탑 위에 올라가 있다. 누가 이들을 하늘로 내몰았나. 누가 이들을 삶과 죽음의 경계로 내몰았느냐. 새누리당 5년이 그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새누리당 재집권을 막고 박근혜 후보의 청와대 입성을 막아내 노동자, 서민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경제, 남북관계, 민주주의 등 모든 게 위기다. 그 탈출구는 어디에 있나. 아시아 대륙에 있지만 섬이나 다름없는 건 분단 때문"이라며 "시야를 넓혀보면 남북이 경제공동체 이뤄 내수시장이 활성화돼 경제 위기를 돌파한다면, 한반도 위기상황을 뚫고 통일로 확고히 나가 평화를 안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색깔론과 종북공세로 선거 때만 되면 이익을 취하려는 보수세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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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이 후보는 "주변강대국을 자극할 위험이 있는 해군기지, 미국 핵항공모함 정박용이라는 의혹이 있는 해군기지,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무너뜨리는 해군기지를 야권은 모두 반대했다. 평화 제주를 지키기 위해 많은 국민이 해군기지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 박근혜 후보가 야당이 집권하면 이념에 빠져 국론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럴 때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쓴다. 박근혜 후보는 국방예산 날치기 사죄하고 구태정치 않겠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당의 집권을 막고 경남에서 진보정치를 성장시켜 나가겠다. 노동자 옆에서 진보정치를 흔들림 없이 키워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상규 의원은 박근혜 후보의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을 겨냥해 "정말로 실력 있고 올곧게 대가 서 있고 언제나 해맑은 미소로 서민과 함께하는 이정희 후보야말로 진정한 여성대통령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병하 후보는 이날 창원대 앞에서 대학생을 만났는데,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새누리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며 "도민들이 야권도지사를 뽑아줬던 바람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야권도정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세대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창원 유세에 이어 부산, 울산으로 이동해 영남 진보벹트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최병승·천의봉씨가 철탑 위 농성을 벌이는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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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이상규 의원이 연설하는 모습.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선거 후보는 29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맞은편에서 강병기 비대위원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이병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이상규 의원이 연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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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정희#이병하#강병기#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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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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