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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댄스의 퓨전화도 좋지만, 기초에 충실한 기교와 대중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13일 한국규젤벨리댄스협회(이하 규젤벨리댄스·대표 허은숙) 연습장에는 늦은 저녁임에도 환하게 불이켜져 있을 정도로 이번 정기공연(16일) 및 워크샵(15일-17일) 준비로 바빴다.

음악 리허설을 위해 회사일을 마치고 나온 단원들은 조명과 음악, 동선을 맞추느라 여념이 없었고, 조명 체크를 위해 공연에 쓰일 무대복까지 입고서 동작을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에는 일반 관객보다는 벨리댄스를 추는 전문가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벨리댄서를 초청해 벨리댄스를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벨리댄스와 댄스스포츠가 만나다. 벨리댄스의 퓨전화에 도전하는 허은숙 대표
벨리댄스와 댄스스포츠가 만나다.벨리댄스의 퓨전화에 도전하는 허은숙 대표 ⓒ 김용한

벨리댄스는 대구에만 하더라도 초창기에는 10여개 단체가 성황할 정도로 붐볐으나 현재는 3-4개의 단체가 운영될 정도로 벨리의 퓨전화와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 이번 규젤벨리댄스는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벨리공연(워크샵 포함)의 울타리를 깨기 위해 지역에서 전문가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해외 댄서를 초청해 프로 벨리댄스들의 견문을 넓힌다는 것.

이번 정기공연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댄스스포츠 선수인 박세경. 이지은이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한껏 뽐내기도 한다.

벨리댄스가 탱고가 되다. 벨리댄서들이 탱고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벨리댄스가 탱고가 되다.벨리댄서들이 탱고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 김용한

우산을 들고 추는 벨리댄서들 벨리댄스의 퓨전화에 도전하고 있는 광경.
우산을 들고 추는 벨리댄서들벨리댄스의 퓨전화에 도전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이외에도 전문 프로벨리댄서인 김현정, 이지연, 하은정, 장진선과 메인 무대인 호라시오(Horacio, 남)와 베타(Beata, 여) 부부의 벨리댄스 공연과 허은숙 대표의 퓨전 벨리댄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영남권에 있는 벨리댄서들이 모일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과 실력배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벨리댄스가 외도하는 것처럼 여겨질 지 모르나 전통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벨리도 고급스러운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외국 시합이나 워크샵에 나가보면 우리와는 달리 한 개인이 독무 공연을 약 40~50분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말하면서 "벨리를 추는 우리도 벨리의 전문화를 위해 독무를 출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실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규젤벨리댄스 정기공연에서는 일반 관객들의 볼거리를 위해서 퓨전벨리와 우산 춤, 벨리 춤사위를 이용한 탱고 춤과 전문 프로 벨리댄서들의 독무 공연, 2008년 대구방문 이후 두번째로 찾는 호라시오와 베타의 공연, 댄스스포츠 공연 등이 준비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규젤벨리#호라시오#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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