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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지키기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진주의료원 휴업·폐업을 막아야 한다는 바람이 높다.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을 기념해 '돈보다 생명'을 내걸고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 걷기대회'가 경남에서 열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 진주시민대책위원회·경남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창원 곳곳에서 '휴·폐업 철회, 공공의료 강화, 의료영리화 반대, 세계보건의날 기념,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걷기대회'를 연다.

 "진주의료원 지키기 흐망 걷기대회"가 오는 6일 경남 창원.진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3월 2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모습.
 "진주의료원 지키기 흐망 걷기대회"가 오는 6일 경남 창원.진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3월 2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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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참가한다.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 앞에 모여 '돈보다 생명 버스'를 타고 진주·창원을 출발한다. 일부 참가자들은 진주의료원, 다른 참가자들은 경남도청 농성단을 방문한 뒤 희망걷기대회와 촛불문화제 등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3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는 사전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무료 건강검진,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가 열리고,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걷기대회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방송차량을 앞에서 창원에서 열리는 '벚꽃 축제' 거리를 걷는다.

이날 오후 4시30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진주의료원 살리기 원탁회의'가 열린다. 원탁회의는 이창곤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장의 사회로, 정백근 경상대 교수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하고, 뒤이어 참가자들은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을 벌인다.

이날 저녁 창원 만남의광장에서는 '진주의료원 지키기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임정득·김용진 가수 등이 노래를 부르고, 진주의료원 율동패 공연도 벌어지며, 마지막에는 상징의식으로 '진주의료원 지키기 풍등 날리기'가 벌어진다.

보건의료노조는 "대책없이 휴·폐업 결정으로 전국 관심사로 떠오른 진주의료원을 방문하여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해 경남도청에서 천막단식농성하고 있는 노동자와 경남도의원들과 연개하기 위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강행하고 있으며, 경남도의회는 오는 18일 진주의료원을 '도립 의료원'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 소속 석영철·김경숙·여영국 의원은 '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2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지난 3월 27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하고 있다.


#진주의료원#경남도청#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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