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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최근 논쟁이 일고 있는 '창조경제'에 대해 "4대강 사업이 출구 없이 땅에 돈을 쏟아 부은 것이라면, 창조경제는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아무개 교수와 '창발사회론'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고 있다. 창조경제와 그의 책 집필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창조경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철학을 담은 경제 정책이며, 창발사회론은 박사모와 같은 단체들이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창조경제를 알리는데 동참해야 하는 단체는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 사회가 보수와 진보를 나누도록 선을 긋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과의 인터뷰는 3일 오후 전화로 진행됐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 "4대강, 땅에 돈 쏟아부은 정책...창조경제는 사람에게"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지난해 대선을 앞둔 6월 1일 '박사모 8주년 기념 SNS교육및 충남본부 아산지부 창립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지난해 대선을 앞둔 6월 1일 '박사모 8주년 기념 SNS교육및 충남본부 아산지부 창립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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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발 혹은 창발사회란 무엇일까? 사전상으로 창발은 '구성 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전체 구조에서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또한 불시에 솟아나는 특성을 창발성이라 했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창발사회를 '반드시 달라져야 할 새로운 질서의 미래사회'로 지칭했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논쟁이 일고 있는 '창조경제'와 창발사회론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그에게 창조경제에 대해 물었다.

정광용 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그 특성이 잘 나타난다"며 "이처럼 바뀌는 패러다임의 요체는 창의성을 기초로 한 아이디어이며,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출구 없이 땅에 돈을 쏟아부은 것"이라며 "창조경제는 이와는 반대로 아이디어를 가진 창의적 기업이나 사람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창조경제의 주요 사례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계층이동을 시도하면서 그 사다리를 젊은층에 놓는 것을 들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도 결국은 창조적 젊은층에게 최대 혜택이 돌아가 실업 해소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층을 지원해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 창조경제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 등이 이를 적극 뒷받침해야 하는데, 그 일환이 박사모가 추진하는 사회창발론이라는 것이 정광용 회장의 생각이다.

전직 대통령들을 20대 좌절 원인제공자로 지목해 논란

하지만 정광용 회장은 창발사회론 책자에서 20대의 좌절 원인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탓으로 돌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사회창발론 저서에서 "우리나라 좌파 대통령들은 그들의 지지기반을 배신하면서 친북, 종북주의에만 매달렸다"며 "전직 대통령들이 앞장서서 가장 만만한 20대를 쥐어짜 20대를 좌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회장은 창조경제나 창발사회론이 주 대상자로 삼는 20대가 좌절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국민적 허세는 IMF 사태를 불렀고, 김대중 대통령은 IMF 사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IMF가 제시하는 경직된 신자유주의에 너무 쉽고 지나치게 굴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DJ는 이제 갓 20대에 진입한 신세대에게 신용카드라는 거품을 주입해 새싹 세대를 빚더미에 올려버렸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학도 산업이라면서 자율화해 등록금까지 가파르게 올리는 등 대통령들이 앞장서서 가장 만만한 20대를 쥐어 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우리나라 좌파 대통령들은 그들의 지지기반인 20대를 배신하면서 친북, 종북주의에만 매달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해 이들 20대를 창의 인력으로 양성해 경제 발전을 이룬다는 것이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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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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